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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조직 냉동보관 세계 첫 고안 개인의원
[ 2011년 10월 05일 02시 13분 ]
국내 한 성형외과에서 개발한 지방조직 냉동 보관법에 전세계 의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레알성형외과(대표원장 김수신) 네트워크 세포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간 혈장을 이용한 지방조직의 냉동 보관법이 최근 미국 생명공학-생체재료 학술지에 게재됐다.

이번에 개발된 방법은 냉동보관이 필요한 세포를 처음 채취할 때와 마찬가지의 신선한 조직상태 그대로 보관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으로, 현재 국내 특허출원 중이다.

일반적으로 성형외과 등에서 시술되는 자가지방이식술은 지방조직으로 인한 볼륨증가의 효과와 함께 지방조직 내 세포가 이식된 지방의 생착률을 높이고 증가된 볼륨을 오래 유지시키는 기능을 한다.

다만 이는 채취된 지방조직이 신선한 상태일 때에만 기대할 수 있는 효과이다. 지방을 냉동보관 한 후 다시 사용할 경우에는 지방조직의 볼륨증가 효과만 있을 뿐, 지방세포는 죽어 대부분의 기능을 잃게 된다.

그러나 이번에 레알성형외과에서 개발한 보관법을 이용하면 냉동보관 후에도 지방세포의 기능을 대부분 유지시킬 수 있다.

즉, 1차 지방이식 후 보관된 지방을 2차, 3차 이식할 때까지 신선한 상태로 보관할 수 있어 생착률이나 유지기간 등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게 된 것. 본인의 혈액이기 때문에 면역거부반응이나 감염 등 부작용 우려도 거의 없다.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신선한 지방조직을 본인의 혈액에서 분리한 혈장, 세포보관용액과 함께 -170℃의 온도로 급속 냉동해 보관한다. 실험 결과, 냉동보관 후 세포가 살아남는 비율이 기존 세포 보관 방식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레알성형외과 세포연구팀 김종빈 박사에 따르면, 기존에 일부 세포치료를 연구하는 연구자들은 중요한 샘플을 보관하기 위해 소의 혈청(80%)과 세포배양액(10%), 세포보관용액(10%)과 함께 냉동보관 했지만 보관효율, 즉, 세포가 살아남는 비율은 낮은 편이었다.

또한 소의 혈청은 광우병 등 바이러스 존재 위험, 오염 가능성 등 위험요인이 있어 사람에게는 적용할 수 없으며 청정지역에서 채취된 소의 혈청만 이용이 가능해 가격도 비쌌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레알성형외과 세포연구팀은 세포배양액을 빼고 사람(본인)의 혈장(90%)과 보관용액(10%)만을 이용해 조직을 보관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실제 실험결과 기존 방법에 비해 보관 효율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소의 혈청을 사용할 때의 단점, 즉, 광우병 등 바이러스나 오염 등의 위험이나 높은 비용문제 역시 해결됐다.

연구 책임자인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대표원장은 “자가혈장을 이용한 조직보관법의 개발은 지방이식 등 시술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형수술 후 나오는 조직을 재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향후 조직의 보관뿐만 아니라 세포주 및 세포치료제 등의 보관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조직 및 세포보관은행 등에서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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