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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정맥학회 '겹경사'
[ 2011년 10월 06일 21시 08분 ]
대한정맥학회가 겹경사를 맞았다.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김동익 교수가 최근 아시아정맥학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데 이어 세계정맥학회 유치에도 성공한 것이다.

아시아정맥학회의 경우 한국, 일본,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14개 국가가 참여하는 학회로 하지정맥류, 심부정맥혈전증, 혈관기형 등 다양한 정맥질환과 임파질환을 연구하는 정맥학 분야 아시아 대표 단체다.

내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제7차 학술대회에서 공식 취임할 예정인 김동익 교수는 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구권 국가를 위주로 형성돼 있는 정맥학 분야의 판도에서 벗어나 아시아만의 특징을 살려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3년간의 임기 동안 서양인에게 집중된 치료 가이드라인을 재정립하고, 다국가 공동연구를 통해 아시아에서 우리나라가 정맥학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일례로 심부정맥혈전증의 경우 폐색전증을 초래해 사망에 이를 만큼 위험한 질환이지만 아시아인에게서는 발현 빈도가 낮다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관련 연구가 적었다.

이에 김 교수는 아시아정맥학회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아시아인의 심부정맥혈전증 발병 매커니즘과 치료효과를 규명해 새로운 치료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김 교수는 “내년 취임하는 대로 각국 정맥학회 대표들과 만나 TFT를 구성하는 방안을 구상 중에 있다”며 “정맥학에서 주요하게 다루는 질환들에 대해 학술적으로 재조명하는 기회를 찾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최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세계정맥학회에서 우리나라가 오는 2015년 세계정맥학회 유치에 성공했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지난 2008년 모로코에서 열렸던 세계 학회에서 2013년 유치를 목표로 뛰었지만 미국의 자본력에 밀려 아쉽게 보스턴에 자리를 내준지 3년만에 재도전해 얻어낸 쾌거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정맥 분야 세계학술대회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이에 따라 김 교수는 아시아정맥학회와 2015년 세계학술대회를 연계시켜 어느 학술대회보다 성대하게 치를 계획이다.

김 교수는 “대한정맥학회 회원들의 아낌없는 지원 덕에 우리나라가 앞으로 정맥학에 있어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라며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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