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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국경절 챙기는 성형외과 새 트랜드
[ 2011년 10월 24일 03시 00분 ]
최근 국외환자가 국내 성형외과 개원가를 찾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국내 성형외과 개원가에 새로운 트랜드가 생겨나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일본, 러시아에서 찾아오는 많은 국외 환자의 명절까지 고려해 상담이나 수술 일정을 조정하는 등 달라진 모습이 눈에 띈다.
지난 10월 초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 동안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는 중국인 환자로 북새통을 이뤘다. 그동안 성형외과 개원가에선 10월~11월은 비수기로 여겨졌다. 국내 환자들이 몰리는 방학과 추석 연휴도 끝난데다, 성형수술 후 부기가 가라앉을만큼 긴 휴일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성형외과는 올해 10월, 그 어느 때보다 바빴다. 보통 7일에서 최장 10일까지 이어지는 국경절 연휴를 맞아 중국인 환자들이 대거 병원을 찾았기 때문이다.
한 성형외과 관계자는 “예전 같으면 환자가 드문 이 시기를 이용해 직원들이 휴가를 가거나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등 잠깐 숨 돌릴 시간이 났지만, 올해엔 에이전시 소개를 통하지 않고도 성형수술 예약을 한 중국 환자가 2~3배 늘었다”고 말했다.
다른 성형외과병원 관계자는 “춘절 기간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수술실 가동률을 꽉 채웠다. 한국 환자보다 중국 환자 비율이 높았다”고 귀띔했다.
이처럼 국외 환자들이 본국의 명절 연휴를 이용해 국내 의료기관을 찾는 비중은 해가 갈수록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은 10월 초부터 시작하는 국경절 연휴가 있고, 일본엔 4월 말부터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있다. 또, 러시아는 5월 초에 노동절과 승전기념일이 겹쳐 장기간 연휴를 즐기는 풍습이 있다.
또, 이들 국가의 연휴는 대개 열흘 정도 되는 장기간이어서 외국인 환자들이 국내 의료기관에서 수술 등의 치료를 받은 뒤, 장거리 비행이 부담 없을 정도로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개원의는 “지난 일본 황금 연휴 기간엔 대지진 영향 때문인지 생각보다 일본인 환자가 없었지만 국경절이 시작되기도 전에 중국 환자들이 문의를 많이 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해당 언어로 소통할 수 있는 직원을 임시로라도 늘리거나 근처 숙박시설을 확보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해당 국가의 장기간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마쳐 국외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 제공하는 병원이란 인식을 심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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