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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가을볕, 눈엔 해로워"
[ 2011년 10월 13일 01시 34분 ]
‘봄볕에는 며느리를, 가을볕에는 딸을 내보낸다’는 속담처럼 몸에 좋다고 알려진 가을철 햇빛이 눈 건강에는 해롭다고 한다.

가을볕을 쬐면 비타민D를 생성해 뼈를 튼튼하게 하고 백혈구의 기능이 활발해져 인체 저항력이 강화되는 등 많은 이점이 있다. 또, 계절성 우울증 완화 효과도 있어 가을철 햇빛은 ‘보약’과도 같은 존재로 여겨진다.

그러나 가을볕을 쐴 때 한 가지 주의할 사항이 있다. 바로 눈 건강이다.

압구정연세안과 이동호 원장은 “흔히 가을볕은 무조건 몸에 좋다고 생각하지만 자외선이 있어 눈엔 해롭다”면서 “가을 햇볕은 적외선이 약해져 여름에 비해 덜 따갑지만, 자외선의 양은 오히려 늘어난다. 때문에 자외선에 계속 노출될 경우, 각막염과 백내장 등 안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이동호 원장은 몸에 좋은 가을볕은 쬐고 눈 건강은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선글라스 착용과 눈을 자주 깜빡일 것은 권했다.

이 원장은 “가을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선글라스는 필수다. UV마크가 있는 제품이어야 하며 가시광선 투과율은 30% 이상, 자외선 차단율은 70% 이상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갑자기 건조해지고 바람이 많은 가을철 날씨 탓에 눈의 수분이 증발하면서 쉽게 건조해 지기 경우가 잦다. 특히 렌즈 착용자나 시력교정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눈이 뻑뻑해지고 눈물이 감소하는 안구 건조증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이럴 경우, 인공눈물을 사용하거나 눈을 자주 깜빡이면서 안구 표면이 항상 촉촉해 지도록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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