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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으로 동양 여성 거대자궁근종 절제 가능
[ 2011년 10월 13일 02시 08분 ]
이대여성암전문병원(병원장 백남선) 부인암센터 문혜성 교수[사진]가 세계 학회에서 로봇을 이용한 동양여성의 거대 자궁근종 절제술 성공사례 및 노하우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12일 병원에 따르면 문혜성 교수는 지난달 21일부터 4일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차 유럽부인과내시경학회'에서 로봇수술이 힘든 키가 작고 마른 체형의 동양 여성에 시행된 거대 자궁근종 절제술 사례와 노하우를 발표했다.

로봇이 도입된 이후 많은 수술을 집도한 문 교수는 이번 발표에서 타병원이 시행 불가라고 판정 받은 고난이도 수술을 집도, 성공적으로 끝난 사례도 함께 보고했다.

기존 동양 여성의 경우, 유럽 여성과 비교해 키가 작고 마른 체형으로 인해 로봇수술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10Cm 이상의 거대 근종을 가진 미혼 여성에서 자궁근종 절제술을 시행할 때는 근육층 봉합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내시경 수술로는 정교한 다중 봉합이 어려운 상황에서 개복술을 원치 않는 경우 로봇 수술이 적합하다. 하지만 단신에 체구가 작은 동양 여성의 경우 로봇기계 설치 자체에 어려움이 있어 왔다.

문 교수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기계 위치를 변경, 동양 여성에 맞는 최적의 수술법을 찾아 이번 학회를 통해 발표한 것이다.

문혜성 교수는 "많은 경험과 다양한 시도를 통해 동양 여성도 로봇수술을 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개발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첨단 수술법 연구 개발에 주력해 환자 만족도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혜성 교수는 세계 최초로 '무흉터 단일 절개 복강경 수술법'을 이용해 복강 내 거대 종양(보통 20Cm 이상의 종양을 지칭)을 흉터 없이 수술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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