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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민 장관 지시 내린 경희의료원 사건 확산
[ 2011년 10월 14일 21시 55분 ]
의국비 분배를 둘러싼 경희의료원 순환기내과 교수간 폭행사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임채민 장관의 승인을 받고 의료원 실사에 나선데 이어 경희대 차원의 조사단이 꾸려지는 등 진실 규명을 위한 조치가 본격화 됐다.

의료진의 제약사 리베이트 수수 여부에 초점을 맞춘 보건복지부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로 조사 기간을 명시하고 본격적인 실사에 착수했다.

13일 이뤄진 첫 조사에는 복지부 의약품정책과 3명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명 등 5명이 의료원을 방문, 임채민 장관의 직권명령서를 내밀며 자료를 요구했다.

의료기관 의약품 공급시스템 전문가인 정부 관계자들은 경희의료원 전체 의약품 구매 자료와 의약품을 공급한 제약회사의 자료를 대조하면서 누락, 허위기재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현재 경희의료원이 제공한 병원내 사무실에서 자료를 꼼꼼히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내용이 없지만 리베이트 수수가 사실로 드러났을 경우에는 행정처분이나 형사처벌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는 경희의료원 순환기내과 사안에만 한정해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타 과목이나 다른 병원과 연계된 정황이 드러나면 조사가 전면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이번 사건을 제약계 약가인하 방침과도 연결시키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실제로 지난 11일 제약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약가개편을 위한 워크숍’에서 복지부 최희주 건강보험정책관은 인사말을 통해 “리베이트와 관련해서 경희의료원 교수들간 몸 싸움이 일어난 일도 있다”며 “제약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복지부와는 별개로 경희대학교와 경희의료원도 이번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7명으로 구성된 공동조사단을 꾸린 상태다.

경희의료원 관계자에 따르면 공동조사위원장은 대학 측 인사가 맡았으며 의료원 쪽에서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과 의료원은 공정한 조사를 위해 위원장과 위원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일부 언론이 제기한 리베이트 문제를 철저히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경희의료원 관계자는 “일부 언론이 제기한 리베이트 문제의 진상 파악을 위해 공동조사단이 꾸려졌으며 위원장을 비롯한 모든 사항이 기밀에 부쳐졌다”면서 “상황에 따라 조사가 길어질 수도 있어 조사단 활동 기한도 정해진 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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