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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 "약가인하는 R&D 파탄" 한 목소리
[ 2011년 10월 17일 02시 48분 ]
정부가 추진 중인 약가인하와 관련, 제약계가 R&D 발전 저해를 우려하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리베이트 관행 철폐와 R&D 투자 증대확대를 위해 정부가 약가인하 및 혁신형 제약기업이라는 제약산업 육성책을 들고 나왔지만 오히려 국내 R&D를 파탄 지경까지 내몰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회장 이강추)은 오늘(17일) 연구개발 중심 제약산업을 위해 재투자 여력이 확보될 수 있도록 추가 약가인하 방안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청하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신약개발연구조합은 “‘특허 만료 오리지널과 최초 제네릭 의약품의 약가 인하폭 확대’, ‘계단형 약가 산정박식 폐지’와 ‘기등재 의약품 약가 조정’ 등의 방안이 신약개발 재투자 여력과 의지를 무력화시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약산업이 의약품 생산과 생산, 판매라는 본업을 지속하고 향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데 필수 요소인 신약개발 현금수익원 확보를 위해서 적정선의 의약품가격은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신약개발연구조합은 “감당할 수 없는 약가인하로 신약개발 포기사태가 빚어질 경우, 각 정부의 정책 사안들은 물론 학계, 연구계의 결과물들도 무의미한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침했다.

앞서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이하 KRPIA)도 약가인하로 인한 연구개발 투자 축소를 우려하며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KRPIA는 정부의 무차별 약가인하는 제약사들의 연구개발비 투자 위축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연구인력 감축 사태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연구개발 투자 전체가 삭감될 경우 7980억원의 예산이 줄고 이는 연구개발 인력 8648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추계했다.

KRPIA 이규황 부회장은 “약가인하에 대한 단계적 실시로 업계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반드시 제고돼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제약회사 연구원들도 직접 나섰다. 한국제약협회 비임상시험전문위원회(위원장 안경규)는 지난 5일 "신약개발 동력 자체를 갖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있다"고 호소했다.

위원회는 “정부의 과도한 약가인하는 대한민국을 신약개발 후진국으로 전락하게 만들 것”이라며 “단기적 자립 기간을 줌으로써 연구개발 중심 제약기업이 우뚝 설 수 있도록 추가적인 약가인하 방안을 전면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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