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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 급여비 주춤…대형병원 "힘들다"
[ 2011년 10월 18일 22시 00분 ]
"지금처럼 어려운 때는 없었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올 들어 수익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병원계로서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

줄곧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던 최근 3년간 대형병원 급여비가 올해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에 그치면서 병원계의 우려감이 사실로 확인됐다. 심지어 입원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메디가 확인한 '종합병원급 진료형태별 현물급여비 지급 현황'에 따르면 2011년(1~8월) 현재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입원은 0.9% 감소, 외래 5.1% 증가하는데 그쳤다.

주목할만한 것은 2008년부터 2010년(1~8월)까지 최근 3년간 평균증가율이 19.6%로, 20%에 육박했었다는 점이다.

특히 입원 부문은 3년 평균증가율이 20.1% 였는데 올해는 오히려 0.9% 떨어져 실질적인 자연증가분은 21.0%가 줄어든 셈이다.(평균증가율+상반기 감소율)

자연증가분을 감안하면 전체 평균 역시 18.8% 감소했고, 외래는 13.3% 떨어진 것이어서 상급종합병원의 체감도는 훨씬 심각할 것으로 파악된다.

일반종합병원도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종합병원은 전체 2010년(1~8월) 3조2586억원에서 2011년(1~8월) 3조4171억원이 급여비로 지출, 4.9% 늘어나는데 머물렀다.

이로써 일반종합병원 역시 2008년~2010년(1~8월) 평균증가율은 14.5%로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낸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최근 3년간 평균증가율은 입원은 14.2%, 외래는 15.5% 였다.

진료형태별로 보면 입원은 4.3%, 외래는 6.3% 늘어나 최근 3년 평균을 대비해보면 각각 9.9%↓, 9.0%↓로 집계되면서 전체 9.6% 떨어졌다.

이는 2012년도 건강보험수가를 결정지을 건정심 논의를 앞두고 병원계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주는 수치이기도 하다.

병원계 한 관계자는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확연히 환자가 줄어들었으며 수익면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 관계자는 "시일이 지나면 해결되는 일이 아니라 악화될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며 "턱도 없는 수가를 제시한다면 극단적인 경우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병원계 악재가 겹쳐 5000억원 정도 손실이 예측된다는 점도 부담이다.

병원계 관계자는 "정부의 영상장비 수가, 병리 수가 인하와 함께 평가 인증 준비에 대한 부담감 등 올해 하반기와 내년초에만 산 넘어 산"이라고 토로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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