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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웰빙 환자식(食) 개발 관심 높아져
[ 2011년 10월 17일 01시 42분 ]
고객 만족을 위한 병원계의 환자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식사관리와 환자들의 수술·치료 후 지켜야 할 식단에 대한 관심을 넘어서 전문기업과 병원 간 협약을 통해 환자식 개발에 나서는 곳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암 등 질병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이 매우 중요하다”는 일반적 인식과 암 환자나 일반 고객에게 건강식을 제공하려는 병원의 니즈(Needs)가 맞아 떨어지면서 확산되는 모습이다.

연세의료원과 CJ제일제당, CJ프레시웨이는 최근 ‘환자식, 건강관리식 및 천연물 식의약품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식’에서 포괄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은 천연물 식의약품 및 환자식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CJ프레시웨이는 치료식과 건강관리식에 관한 연구 개발을 연세의료원과 공동으로 추진키로 합의했다.

연세의료원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영양 치료에 관한 임상자료와 우수 연구 인력을 활용, 초기 연구를 주도할 예정이다. 향후 과학적 자문 등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한 인적 교류, 임상 시험 및 연구시설 활용 등도 공동 추진할 방침이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세브란스의 노하우와 CJ그룹의 식품 및 제약 R&D 역량을 한 데 모아 환자식을 공동 개발한다면 환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더욱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다 앞서 전문 환자식 개발에 나선 곳도 있다. 이화의료원은 지난해 세계적인 레스토랑 체인인 (주)토다이코리아와 ‘의사가 추천하고 쉐프가 요리하는 건강식 캠페인’ 협약식을 가진 바 있다.

캠페인을 통해 이화의료원은 진료과목별 암 전문의가 암 예방 및 치료에 좋은 식재료를 선정하고 토다이 측 요리사들과 함께 아이디어 회의를 거쳐 새로운 메뉴를 개발했다.

이후 계절별로 다른 새로운 건강식을 잇달아 개발, 암 환자와 일반 시민들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실제 토다이 목동점에서는 ‘위와 대장에 좋은 레드 음식’이 출시돼 전국 매장 보급을 앞두고 있다.

외국인 환자유치를 위해 자체 식단 개발에 나선 의료기관도 눈에 띈다.

연간 3만명 이상 외국인환자가 찾는 청심국제병원은 재단에 속해 있는 고급레스토랑(압구정동 위치) ‘엘본’의 최현석 쉐프와 함께 연구, 환자식을 내놓았다. 이 외국환자 맞춤식단은 높은 만족도를 보이면서 환자 유치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에서도 늘어가는 외국인 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환자식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삼성의료원은 외국인 환자를 위해 몽골식 8가지, 아랍식 11가지 등 19가지 신메뉴를 선보였다.

한 병원 관계자는 “대형병원이 환자식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는 것은 중증질환자일수록 식사가 제한적이고 영양 불균형에 빠질 위험이 커지는 등 환자 건강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일부 병원이 호텔식을 표방한 고급화에 나서는 등 환자만족도도 적지 않은 연관성이 있다”면서 “의료기관의 이 같은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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