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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감 높아지는 국립중앙의료원
[ 2011년 10월 17일 21시 55분 ]
국립중앙의료원 직원들이 연이은 감사로 피곤을 호소하고 있다. 이번 달 초 국정감사가 끝나자마자, 2년마다 한 번씩 진행되는 보건복지부 감사가 2주 동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 4층엔 복지부 직원들이 지난 10일부터 상주, 법인화된 국립중앙의료원에 대한 첫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거의 3주간 이어지는 감사기간 국립중앙의료원 직원들의 피로도가 상승한다는 사실보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원장 자리가 장기간 공석이라는 점이다.

책임지고 병원을 이끌어갈 원장이 없어 지적받은 사안에 대한 시정과 향후 대책 마련이 힘들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병원 관계자는 “각 부서별로 복지부 직원들과 만나 감사를 진행하지만, 그 이후 진전되는 상황은 거의 없다”면서 “전 원장님이 추진하셨던 일에 대해 지적하면 책임소재가 불분명하기도 하고, 앞으로 새로 오실 원장님의 역할로 보류하고 있는 일도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정 감사가 끝나자마자 복지부 감사가 시작됐다”면서 “국정감사 때 지적받은 부분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복지부 감사가 끝나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수장이 떠나버린 국립중앙의료원은 남은 직원들만 이어지는 감사로 괴로워하는 모양새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 이사회는 이번 달 안에 새로운 원장 선출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사회의 신임을 얻을만한 후보가 없을 시, 정관에 따라 재공모를 거쳐 새로운 후보를 물색할수도 있다.

이사회 결정에 따라 재공모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면, 국립중앙의료원은 병원을 이끌어갈 수장이 없는 상태에서 두 번의 감사를 진행하고도 한 달 남짓한 시간을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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