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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통 복지부 장관에 정통 복지관료 차관
[ 2011년 10월 17일 21시 46분 ]
최원영 차관 후임에 손건익 보건의료정책실장[사진]이 내정되면서 복지부 내부, 의료계 및 약계의 다양한 반응이 감지된다.

17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우선 복지부는 이번 승진인사를 환영하는 눈치다. 경제부처 출신의 임채민 장관과 정통 복지부 관료인 손건익 차관이라는 보기 좋은(?) 모양새를 갖췄기 때문이다.

복지부가 차관 교체와 연계한 소폭의 고위급 인사와 연말 대규모 후속인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하마평에 올랐던 외부 인사 발탁보다는 내부 승진을 통해 후배들의 길을 열어줬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제시되고 있다.

또 보건의료정책실장 임명 등 후속 인사를 통해 고위직의 자리 이동이 있겠지만, 행정고시 24회인 고경석 사회복지정책실장과 박용주 저출산고령사회정책실장, 26회인 노길상 기획조정실장 등이 손 내정자(26회)를 든든히 뒷받침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의료계와 약계는 손건익 실장의 차관 내정으로 대 정부 협상에 있어 보다 융통성이 발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 내정자는 작년 9월부터 보건의료정책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약계 최대 이슈인 일반약 약국 외 판매와 약가제도 개편안을 총괄해 왔다. 또 내년 1월 도입 예정인 선택의원제를 선두에서 진두지휘해 왔다.

그동안 스킨십을 가져온만큼 의료계와 약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에서 손건익 실장의 차관 기용은 고무적이다. 하지만 강단있는 행정가로 평가되고 있어 정책방향을 바꾸기 위한 설득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 손건익 내정자는 생활보호과장 역임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도입을 총괄했으며, 정책총괄관일 때에는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노인정책관으로 재직할 당시에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도입하는 등 강한 추진력을 보여온 만큼 약가제도 개편, 선택의원제 등을 정부 의지대로 밀어부칠 공산도 큰 상황이다.

복지부 한 관계자는 "이번 승진 인사는 대대적인 약가인하 등 손대기 어려운 정책들을 해결해 내는 탁월한 업무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안다"면서 "풍부한 보건복지 행정 경험을 가진인사가 업무를 총괄하는만큼 현재 추진중인 보건의료 정책들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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