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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ㆍ지경부 "국내 제약사 적극 지원"
[ 2011년 10월 19일 09시 10분 ]
골리앗 같은 다국적 제약사를 대항하는 국내 제약사를 돕기 위해 정부부처가 협력을 약속했다.

19일 은행연합회에서 “글로벌 신약개발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이란 주제로 열린 제123차 보건산업진흥포럼에 참석한 정부는 “세계 시장의 눈으로 보면 국내 제약회사 규모는 매우 영세한 규모”라면서 “신약개발을 위해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지난 2008년 기준으로 살펴볼 때, 국내 1위 제약사인 동아제약의 한 해 매출액 5.9억달러는 세계 1위 제약사 화이자의 연매출 438억 달러의 1.2%에 불과하다.

또 핵심의료기술 수준은 선진국과 4년 이상 격차가 벌어졌고, 국내 10대 제약사와 세계 10대 제약사의 R&D 비용은 각각 400억 달러와 4.6억 달러로 큰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

이렇게 영세한 규모에도 불구하고 생존을 위해 세계제약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국내 제약들을 돕기 위해 정부는 지난 9월,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 지식경제부가 각각 추진해오던 신약개발 사업을 통합ㆍ강화해 글로벌 신약을 개발한다는 내용의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오는 2019년까지 진행될 이 사업의 규모는 1조600억원으로 예상된다.

교육과학기술부 이은영 미래기술과장은 “교과부는 그 동안 기초연구에 집중하다보니 제약회사와 만난 일이 드물었다”면서 “그러나 올해 시작된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교과부도 넓게 활동한다는 계획이다. 교과부도 이젠 글로벌 신약 개발이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제약업계와 협력하고 의논하는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식경제부 바이오헬스과 정찬수 사무관은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을 지경부 신약개발 주요 계획으로 진행하는 한편, 제약산업을 바이오산업의 최대 산업화 통로로 육성하고자 한다”면서 “규제와 지원의 공존을 통해 산업을 활성화해 오는 2018년까지 생명공학 분야 세계 7위 기술 강국으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포럼 강연자들은 각 부처를 뛰어넘어 글로벌 신약 개발이란 하나의 목표로 뭉치겠다고 천명하는 한편, 신약 개발에 현실적인 문제들이 많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교과부 이은영 미래기술과장은 “교과부와 정부의 의지가 강하고 신약개발이 신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해결해야할 과제도 산재해있다”면서 “일부 제약사의 업계 장악률이 크고 관련 업체들 간 네트워킹이 부족하며, 신약개발을 처음부터 끝까지 끌고 갈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역량을 갖춘 리더가 부족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제약사의 시장 선점 및 장악력이 강해지고 있는데다 신흥 국가의 국내 제약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게다가 국가별로 규제가 강화되고 있고, 보험 재정약화로 약가 인하의 압력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지식경제부 바이오헬스과 정찬수 사무관은 “국내 1위 기업인 동아제약의 매출액을 세계 1위 기업인 화이자제약과 비교하면 약 1.2%에 불과하다. 기술격차는 4년 이상 차이가 나고, 해외 시장 진출이 부진해 의약품 관련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교과부는 급할수록 돌아가 원천기술을 강화하자는 해결방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영 과장은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교과부가 생각하는 방법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바라보자는 것”이라면서 “원천기술 분야에 투자하고, 각 부처간 연계를 강화하고, 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에 신약 파이프라인을 도입해 국내에서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추진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식경제부는 교과부와 마찬가지로 각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전까지 지원과 정책의 방향을 ‘산업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정찬수 사무관은 “부처간 공동 R&D사업 및 글로벌 시장개척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대구와 오송에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하고 HT산업 글로벌 진출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고품질 상품 개발을 위한 지원과 인프라를 구축한 뒤, 원천기술개발에서 마케팅과 A/S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대응전략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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