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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학회 "지방간 쉽게 봐서 안된다" 경종
[ 2011년 10월 20일 03시 32분 ]
최근 지방간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 정책에서부터 환자 치료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간학회는 20일 간의 날을 맞아 개최한 기념식에서 ‘현대인의 지방간 실태와 대책’을 주제로 토론회를 갖고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학회는 지난 20년 동안 지방간 질환자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성균관의대 조용균 교수가 강북삼성병원 검잔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1990년 10%대 머물던 지방간질환은 2009년 32%로 무려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2003년 14.3%에서 2009년 24%로 오름세가 확연했다.

조용균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알코올성 지방간에 비해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지질이상, 비만 등 만성질환의 동반빈도가 2%에서 7%까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대해 다각적인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아 비만에 따른 소아 지방간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화의대 서정완 교수는 “소아 청소년 비만과 높은 관계가 있는 소아 지방간의 경우 간섬유증 발병율이 3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며 “우리나라도 소아청소년 비만이 25년간 10배 이상 증가한 만큼 소아 지방간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뿐만 아니라 음주에 따른 알코올성 지방간 역시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간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충북의대 채희복 교수는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간경변의 원인 중 18%가 음주 때문”이라며 “알코올성 간질환의 연도별 총진료비가 지난해 400여억원에 달할 정도로 사회경제적 타격이 심가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학회는 현재 간의 날과 관련 진행 중인 캠페인을 보다 확대하는 한편 정부와의 공조체계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유병철 대한간학회 이사장은(성균관의대)는 “지난 11년동안 캠페인을 전개해 온 결과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면서 “앞으로 사회적 사명감을 가지고 국민의 간 건강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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