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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교수 채용시 연구강화 인력 선발"
[ 2011년 10월 20일 21시 04분 ]
“미국 같은 경우는 병원에서 교수를 채용할 때 이미 임상과 연구 방향이 결정된다. 진료에 대한 교수들의 부담이 덜어져야 연구가 가능하다. 진료 아닌 연구 전담 인력도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충원시 이런 측면을 염두에 둘 것이다.”
최은경 서울아산병원 연구기획관리실장
[사진]
은 향후 병원의 연구중심 기능 강화를 위한 주요 정책 기조로 교수 등 연구인력 확보 방향을 소개했다.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오픈으로 연구 정책기조 더 탄탄"
최 교수는 “첨단 장비와 시설을 갖춘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오픈으로 병원의 연구중심 정책 기조가 더욱 탄단해졌다면서 부원장급인 연구원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 교수가 전망하는 미래의학은 'Target therapy', 즉 맞춤의학이다. 서울아산병원을 포함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의료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고 미래 지향적 측면에서는 유전자 치료 및 재생의학 등을 포함하는 맞춤의학이 대세로 자리매김 한다는 것이다. 특히 암 정복을 위한 고단한 과정에서 누가 먼저 선점을 하느냐가 향후 병원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아산병원은 조만간 5년 기한이 끝나는 혁신형 암연구중심병원 2단계 사업 추진과 함께 내년 범부처 형태로 확대되는 복지부 유전체 연구단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 교수는 “현재 연구중심병원 계획은 구상대로 가고 있다”며 “범부처 등 정부 지원이 많이 늘었다. 앞으로 병원 차원의 R&D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이 대목에서 미국이 급증하는 재정 적자로 인해 이 분야 투자가 줄어들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최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와 협력 관계는 일정대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금년 7월부터 우리쪽 연구진이 거기 가 있고 내년에는 그쪽에서도 우리병원으로 사람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요즘 다소 이견이 제기되고 있는 연구중심병원 선정과 관련,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그는 “과연 우리나라 같은 상황에서 연구중심병원이 여러 개, 즉 나눠먹기식 배분이 필요할까 의문”이라며 “혁신형 암연구병원 하면서도 비슷한 현상이 생겼는데 처음에는 선택과 집중한다고 해 놓고 나중에 변질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정부는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고 해놓고는 결국 나눠주는 방향으로 가는거 맞지 않다. 정부가 시끄러워 지는거 싫고 민원이 많아지니까 그러는 것 같은데 결코 옳은 방향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연구중심병원 성공은 결국 의사들 의지에 달려"
최은경 교수는 서울아산병원의 실무적인 연구중심 계획을 잡고 추진해 온 사람이다. 그런 만큼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5년 전 처음 시작할 때는 맨땅에 헤딩하는 식이었다.
최 교수는 “내부적으로 교수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가 어려웠다. 서울아산 교수들이 대가(大家)가 많고 진료 부담도 적지 않다보니까 의견 조율이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젠 연구에 대한 의식도 많이 높아졌고 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런 느낌을 전하면서 "어제도 술을 많이 먹었다"며 웃었다. 많은 교수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늦은 술자리도 마다하지 않는 그의 열정이 이런 결실을 맺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최 교수는 앞으로 서울아산병원의 연구중심병원 패러다임 전환 계획이 성공하기 위한 전제 조건을 제시했다.
그는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스탭들의 연구 의지다. 전체 스탭 중 20%만 투입하면 되고 교수들간 컨센서스가 중요하다. 처음 시작할 때는 교수들 인식이 떨어져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 이젠 신연구관도 지어졌고 연구에 대한 방향과 철학도 정해졌으니까 앞으로 가는거만 남았다”며 교수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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