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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 구조조정 현실화…명예퇴직 접수
[ 2011년 10월 20일 21시 20분 ]
최근 정부의 제약계 옥죄기 정책에 따라 인원 감축설이 공공해지고 있는 가운데 몇몇 중견기업에서 ‘설(說)’이 아닌 ‘실체(實體)’가 드러나고 있다.

리베이트 쌍벌제를 시발로 내년부터 시행되는 일괄 약가인하까지 제약계 역사의 획을 그을 만한 쓰나미 정책들이 밀려오면서 일부 회사가 명예퇴직 신청서를 받기로 한 것이다.

실제 가장 최근 A제약사가 그러하다. A사는 명예 퇴직자를 받는다는 회사 차원의 공고를 내걸고 신청자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심지어 입사 기간이 짧은 직원들까지도 대상자에 포함, 퇴직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약가인하 등 내년부터 전반적인 경영 사정이 어려워질 것에 대비, '해고'가 아닌 '명예퇴직'을 통해 직원들을 배려하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올 상반기 중견제약 B사는 이미 명예퇴직 자율 신청서를 받아 고위 직급 20여명이 퇴직했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대비 올해 20% 마이너스가 예상된다. 20여명의 퇴직으로 우선은 재정적인 면에서 급한 불은 끈 상태”라며 “대기업 만큼은 아니지만 퇴직자들은 1년 치 보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 동안 제약계 안에서 어떤 일이든지 소문이 금방 나돌았지만 요즘 같은 형국에 서로 말 조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퇴직자를 받는 회사도 드러났지만 그 외 다른 회사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내부 검토도 면밀히 진행되고 있는 C제약사 역시 구조조정의 가닥이 잡혀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인원 구조조정 소문이 파다하다. 회사 입장에서 영업력은 중요하기 때문에 영업부 보다 오히려 생산직이나 연구직 감축설이 나돌고 있다”며 “아무래도 약가인하 등으로 판관비를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영업비 보다는 R&D 비용 축소가 시급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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