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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중환자실 의사·간호사 아우성"
[ 2011년 10월 20일 21시 36분 ]
“엄마가 아기 한 명 돌보는 것도 어려운데 간호사 1명이 아픈 아기 3~4명을 돌보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더욱이 제도화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일을 하는데도 허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충분한 능력이 있는 간호사들이다. 제도적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간호사들에 대한 제도적 보완책이 절실하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NICU 자체가 병원 내 적자 폭이 큰 곳 중 하나로, 수가 개선에 전문가들이 입을 모으고 있는 있다. 이와 함께 간호사 역할 역시 막중한 분야인 만큼 제도적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21일 개최되는 대한신생아학회 추계학술대회를 맞아 박문성 학술위원장
[사진]
은 이처럼 강조하며, 현실에 맞는 정책 입안이 필요하다는데 힘을 실었다.
그는 “간호사 숫자가 많아야 양질의 치료를 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얘기다. 국내에 전문간호사 제도가 정착이 안돼 있다 보니 제약이 많다”면서 “역할 정립뿐만 아니라 처우가 좋지 않아 허탈감을 느끼는 간호사들이 많다.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만성적자 누적되면서 악순환 반복"
그러나 신생아집중치료실 자체의 어려운 상황은 악순환처럼 반복되고 있어 정부 차원의 지원 물꼬가 좀 더 트여야 할 것이란 의견이다.
특히 NICU를 운영 중인 대부분의 대형병원이 상당한 적자를 감내, 이를 감당해 줄 수 있는 병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란 것.
박문성 학술위원장은 “아주대병원만 해도 NICU 적자가 연간 2~3억 정도로 알고 있다”면서 “서울 소재 대형병원도 7~8억 수준이라고 들었다. 이 같은 병원들은 적자 폭을 병원에서 감당해줄 수 있기 때문에 그나마 이 정도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병원에서 적자로 인해 간호사와 의사 수를 줄여나간다면 미숙아 치료에도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다.
그는 “일부 병원에서의 500~600g 초극소 미숙아 생존은 말 그대로 ‘살았다’는 보고에 불과하다. 분만 출생률이 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이란 사실에 걱정하지만 낳은 아기들을 살리는데 투자할 생각이 없다는 것은 문제”라고 피력했다.
때문에 신생아집중치료실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많은 재원(財源)이 암, 성인 질환에 집중되고 있는 현실은 큰 아쉬움일 수밖에 없다.
박문성 학술위원장은 “재정적 투자 없이는 발전할 수도, 치료가 좋아지길 기대하기도 힘들다. 그러나 대부분이 재원이 암, 성인병 치료에 집중되고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정부가 투자할 수 있게끔 학회차원에서 여러 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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