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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삼성, 의료패키지 수출 본격화
[ 2011년 10월 20일 21시 40분 ]
의료분야 패키지 형태의 해외진출 방안을 정부 관계부처 공동으로 추진 중인 가운데 이에 대한 의료기관과 관련업체의 수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최근 자원부국, 개도국들의 보건의료 현대화 수요 급증에 대응, 의료서비스+의료장비+병원건설+병원운영시스템을 한꺼번에 상품화한 것이 특징인 패키지 형태의 ‘IT융합병원’은 정부의 신성장동력 17개 분야에 포함되는 등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먼저 지난 2005년 세브란스 새병원 개원 이후 축적된 병원운영 시스템, u-hospital 등의 노하우를 쌓은데다 의료IT 전문업체인 인피니트헬스케와 U-Health IT벤처회사를 설립한 연세의료원의 디지털병원사업이 최근 현실화됐다.

연세의료원은 18일 중국 의흥시 인민정부 및 중국 건설회사 강소중대지산그룹(이하 ‘중대그룹’), (주)네패스 등과 4자 MOU를 맺고 의흥시 실버타운(동궤양생단지)내에 VIP 검진센터 및 종합병원 설립을 추진한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연세의료원은 새로 지어질 검진센터와 종합병원의 공간배치와 장비운영, 의료인력 교육, 관리운영에 이르기까지 아우르는 경영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연세의료원의 의료컨설팅을 받게 된 ‘실버타운 VIP검진센터 및 종합병원’은 의흥시가 적극 추진하는 ‘동궤호수 신도시 계획구역’ 개발의 일환으로, 앞으로 3년간 총개발면적 56만1000㎡(약 17만평)에 총 투자액은 25억 위안(약 4500억원) 규모의 개발사업이다.

의흥시는 VIP검진센터 및 종합병원이 건립되면 실버타운 뿐 아니라 강소성(省), 안휘성, 절강성을 잇는 장삼각지역 및 화동지역(상해, 소주, 무석, 남경 등)의 최상위 고객층을 대상으로 마케팅 영역을 늘려갈 예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개발을 맡은 중대그룹도 의흥시 외에 청도 및 해남 등 중국 강남 주요지역으로 실버타운 체인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라며 “사업파트너인 연세의료원의 의료컨설팅 협력사업도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삼성도 병원 건립, 의료전산시스템 구축, 의료진 교육, 의료장비 구매 등을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병원 패키지 수출’에 본격 나선다. 이를 위해 삼성물산은 기계플랜트사업부 내의 의료산업팀 인력을 확충하고 해외 병원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은 삼성물산, 삼성서울병원, 삼성SDS,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병원 수출에 필요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해외 병원 수주시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삼성물산은 베트남, 터키, 아랍에미리트(UAE) 등 아시아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병원 건립 수주를 위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패키지 수주시 병원 건립은 삼성물산이 담당하고, 삼성전자는 일부 의료장비를 생산해 공급할 수 있다. 삼성SDS는 의료 관련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삼성서울병원은 의료진을 파견해 현지 의료진 교육을 전담한다.

이처럼 삼성이 병원 수출에 나선 것은 의료 관련 비즈니스의 부가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해외에 병원이 설립되면 병원에서 나오는 수익뿐 아니라 의료기기 수출 및 해외환자 유치도 용이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도 IT융합병원 수출 산업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병원으로서는 기부금이나 진료 수입에 얽매이지 않아도 되고, 업체로서는 사업수주와 동시에 다양한 분야의 수출이 용이해 패키지 형태의 수출이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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