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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중소병원이 살아남으려면…
[ 2011년 10월 24일 21시 17분 ]
지방 중소병원들의 위기감이 날로 높아지면서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한 병원계의 노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부산시병원회는 최근 ‘의료환경 변화와 지방병원의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의료경영세미나를 개최하고 돌파구를 모색했다.

정흥태 부산시병원회장은 “최근 정부가 의료기관 기능 재정립과 포괄수가제 확대시행, 총액계약제, 건강보험 보장성 정책 등 병원경영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면서 “특히 비합리적인 구조적인 저수가로 인해 병원경영의 어려움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정 회장은 그러면서 "앞으로 의료의 질 향상과 병원의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수가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며 "이번 공단과의 협상에서도 이러한 의지가 관철될 수 있어야 한다"는 논지를 펼쳤다.

수가라는 구조적 요인 말고도 중소병원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노성일 강서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은 “병원의 미션과 비전을 통해 앞으로 어떠한 병원의 모습을 만들 것 인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그 해답을 고객과 직원들이 함께 발견하고 스피드있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병원 운영에 있어 철학과 비전을 분명히 하지 않고서는 성장동력을 찾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오는 2012년 4월부터 시행 예정인 의료분쟁조정법에 대해서도 충분한 대비를 하지 않는다면 한순간에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선욱 법부법인 세승 대표변호사는“진료기록 작성의 충실성, 설명서비스, 위기관리 팀 구성 등 적극적인 행동과 분쟁해결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세미나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박인석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수가문제에 대해서는 에둘러 답변하면서도, 지방병원들의 현실적 당면 과제인 인력 부족 측면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박 과장은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 약제비 지출합리화를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며 “당연지정제, 행위별 수가제 등 현 건강보험제도의 근본적 변화를 위해 관련단체들과 함께 심도있는 고민을 할 시점에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방의 의료인력 부족에 대해서는 종합병원 필수진료과의 재검토 및 펠로우 제도 개선을 위해 병원협회와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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