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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경쟁 '총장 선거' 뛰어드는 의사들
[ 2011년 10월 24일 21시 06분 ]
의사들의 대학 총장 배출 양상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총장 선거전에 나서는 것은 기본이며, 의대 출신끼리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대학 총장직을 향한 의사들의 도전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충남대 차기 총장선거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의학전문대학원장을 지낸 이충식 병리학교실 교수[사진]가 선거전에 뛰어든다.

충남대는 최근 제17대 총장임용후보자추천선거 공고를 내고, “내달 1~2일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국립대 선진화 방안으로 사실상 마지막 직선제가 될 가능성이 높고, 내년 개교 60주년을 맞는 충남대로선 차기 총장의 의미가 남다른 상황이다.

이에 따라 총장선거에 후보자가 대거 출마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충식 교수도“선거에 출마할 것”이란 의견을 피력했다.

이충식 교수는 1978년 충남의대를 졸업, 1983년 박사학위를 받아 거론되고 있는 후보군 중 유일하게 모교 출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충남대 총장 임용후보자 선거는 내달 15일 개최되며, 선거 전 7ㆍ9ㆍ15일 총 3회에 걸쳐 합동연설회와 10ㆍ14일 양일 공개토론회를 거치게 된다.

총장 후보군 하마평 거론 의사들
의사 출신 총장있는 대학 간 교류 활발

이처럼 의사가 대학 총장직에 도전하거나 취임되고 있는 사례는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늘어왔다.

올 해만 해도 지난 3월 울산대 총장에 울산대병원장 및 울산대 의무부총장을 역임한 이철 교수가 취임하며 스타트를 끊었다.

또 오는 12월 임기가 끝나는 서울의대 출신 경상대 하우송 총장 뒤를 이어 전 경상대병원장인 한종우 교수가 후보로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최종 후보에는 아쉽게 오르지 못했다.

대학별로 총장직을 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이를 둘러싼 파열음도 이따금씩 번져 나오고 있다. 의사들도 예외는 아니다.

조선대의 경우 전호종 총장(의대 병리학교실)[사진]이 본 선거를 거쳐 연임을 확정짓고 24일 열린 대학 이사회에서 제14대 총장으로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대는 특히 지난 9월 진행된 선거에서 의학과 출신 간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전호종 총장 외에 본 선거 최다 득표를 획득한 후보자 역시 병리학교실 서재홍 교수였다.

그러나 최다 득표자가 아닌 2등 총장 후보자가 임명된 것에 일부 교내 구성원들이 반발, 이사회장 밖에서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진료 및 연구, 교육에서 나아가 대학 전반을 진두지휘하는 총장직에 의사들이 오르내리면서 이들 대학 간 교류가 활발해지는 신기류까지 양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현재 의사 출신들이 총장으로 있는 경상대(총장 하우송), 인제대(총장 이원로), 울산대(총장 이철)가 지역 및 학문 발전을 위해 상호 교류협력 관계를 맺었다.

한 자리에 모인 세 총장들은 “지역 발전을 위해 정보교환, 인적 교류, 공동 학술대회, 공동 진료, 공동 대민 서비스 추진 등 대학과 대학병원 역할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했다”며 “무한경쟁 시대에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 협력과 상생의 파트너십을 구체화해 나갈 것”을 약속한 바 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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