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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처방 주의…피해 민원 급증
[ 2011년 10월 24일 21시 33분 ]
#의사의 처방 과실로 인한 의약품 피해 사례 1 : 60대 남성환자 김모 씨는 폐암으로 항암치료를 받고 혈소판 수치가 저하된 상태에서 항응고제인 와파린을 처방받았다. 와파린을 복용한 후 코피와 온 몸에 멍이 드는 증상이 나타나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의사의 처방 과실로 인한 의약품 피해 사례 2 : 50대 남성환자 강모 씨는 피부질환으로 5년 6개월 동안 스테로이드제인 덱사메타손을 장기간 처방받았다. 장기간 복용 후 양측 대퇴골두무혈성 괴사가 발생해 우측 인공관절치환술을 받았다.


고령화로 만성질환자가 증가하고 의약품 사용이 많아짐에 따라 관련 피해도 급증, 의료진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 피해국 의료팀 최윤애 과장은 “의약품 복용이 늘어나면서 의사 처방 및 약국 복약지도 과실 등에서 발생하는 부주의가 환자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소비자는 처방받기 전 의사에게 충분한 설명을 요구하고 처방전과 동일한 약품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08년 1025건, 2009년엔 1007건, 2010년엔 2565건, 2011년 9월까지 2229건 등 지난 3년 9개월 동안 총 2826건의 의약품 관련 피해 상담을 진행했다.

피해구제 사례도 2008년 12건, 2009년 22건, 2010년 25건, 2011년 9월까지 23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소비자원에 피해상담을 의뢰할 정도로 적극적인 환자가 드물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사례는 더 많을 것이란 추측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의약품 관련 피해 상담건 중에서 구제를 진행한 총 82건을 분석한 결과, 종합병원을 이용한 소비자 피해 접수가 37.8%로 가장 많았고, 한의원(21.9%)과 의원(18.3%), 병원(13.4%) 순이었다.

최 과장은 “종합병원에서 의약품 관련 피해 접수가 많이 되는 것은 특별한 의미는 없다는 분석이다”면서 “단순히 처방 건수가 다른 의료기관보다 월등히 많아 그만큼 사례도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피해구제 사례 중 의약품 종류별로는 한약(25.6%)과 관련된 상담이 가장 많았으며, 스테로이드제(13.4%), 항정신용제(9,8%), 진통제(8.5%)가 뒤를 이었다. 투여 경로 구분은 경구(62.2%), 주사(20.8%), 국소(11.0%), 경구와 주사 동시 처방(2.4%) 순으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피해를 본 사례로는 부작용이 89.1%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고, 의약품 투여 후 발생하는 부작용 중에서도 특히 피부 관련 증상이 24.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피해 내용 중 부작용이 가장 많지만 효과가 미흡한 경우는 6.6%, 질병이 악화되는 경우도 3.9%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약품 복용 후 나타난 부작용도 피부 외에 전신 19.2%, 소화기계통 16.4% 순이지만, 생명과 직결되는 심혈관계 및 호흡기계·신경계 관련 부작용도 9.6%나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 이후 한국소비자원이 의약품 피해 소비자에게 구제를 진행한 결과, 배상·환급으로 분쟁을 해결한 경우가 47.6%로 가장 많았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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