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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대 교수들, 재단·대학 '압박'
[ 2011년 10월 26일 20시 55분 ]
고대의대 젊은 교수들이 주축이 돼 출범한 고대의료원 개혁포럼이 학교본부와 재단을 향해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다.

고대의료원의 발전을 위해 학교본부와 재단과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면서도 칼끝을 정조준 하는 모양새다.

개혁포럼은 최근 잇달아 고대의료원장 선거가 파행된 데 대한 학교본부와 재단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개혁포럼은 25일 열린 창립총회에서 “1차 투표에서 부결됐을 때 교수들의 민심을 살폈어야 한다”며 “두 번에 걸쳐 부결되기 까지 재단과 본부가 무엇을 했는지 생각해 봐야 하는 만큼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개혁포럼이 말하는 누군가는 김정배 재단 이사장과 김병철 고대총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파악,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기 전에 수습에 나서라는 의미다.

개혁포럼 한 핵심 인사는 “고대의료원 역사상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떤 식으로든 교수들의 민심이 반영되지 않고선 해결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개혁포럼은 이번 기회에 의료원장을 재단이 지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직선제 형태로 환원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의료원을 책임지는 사람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의료원 구성원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생각에서다.

또 의료원장에게 보다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고, 순환직 보직이 아닌 장기 비전을 갖고 오랫 동안 경영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개혁포럼 또 다른 인사는 “의료원장은 명예직이 아닌 전문경영인으로서의 역량을 보여 줘야 하는 자리”라며 “총장 임명제에 대해 다시 고민하고 의료원 구성원들의 바람이 담긴 사람을 뽑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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