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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마약류 의약품 보관 '엉망'
[ 2011년 10월 26일 03시 02분 ]
향정신성의약품 ‘프로포폴’에 대한 의료기관의 취급ㆍ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 9월 말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프로포폴을 다량 취급하는 의약품 도매상 및 병ㆍ의원 95개소를 점검한 결과 병ㆍ의원 15개소를 포함한 17개소가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적발됐다.
이번에 적발된 17개소 중 14곳은 성형외과를 포함한 의원이었으며 병원 1곳, 의약품 도매상 2곳이 포함됐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점검대상 48개 기관 중 14개 기관이 마약류를 제대로 관리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위반율이 29.1%에 달했다.
의원들의 주요 적발 내용은 마약류 저장시설 점검부 미작성(11개소), 마약류 관리대장 미기재(2개소), 마약류 잠금장치 미설치(1개소) 등이다.
경남 창원에 위치한 한 성형외과는 프로포폴을 사용하고도 처방전과 진료기록부에 기재하지 않은 사항이 적발되기도 했다.
식약청은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 오남용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지난 2월 프로포폴을 행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한 바 있다.
프로포폴은 향정으로 지정된 지난 2월 이후 공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3% 감소해 향정 지정에 따른 오남용 방지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식약청은 “프로포폴은 사용 중 급격한 저혈압이나 무호흡, 정신적 의존성에 의한 중독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약물인 만큼 사용상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프로포폴 오남용 방지를 위해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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