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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 서글픈 절규를 들어 주세요!"
[ 2011년 10월 28일 01시 45분 ]
저수가 정책 철폐를 위한 병원들의 투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일시적 규탄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투쟁으로 국민 공감을 이끌어 내고 정책 개선을 유도한다는 각오다.

참담한 저수가 정책에 대한 병원들의 봉기는 생존을 위한 비상총회로 시작됐다. 27일 63빌딩에서 열린 ‘병원 생존을 위한 비상총회’에는 1000여 명의 병원인들이 참석, 투쟁의 서막을 알렸다.

행사장에는 당초 예상 인원보다 많은 인파가 몰려 수 백명의 참가자가 선 상태로 대정부 투쟁의 서막을 함께했다.

의약분업 이후 12년 만의 병원들 단체행동에 언론 역시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지상파 방송 3사를 비롯해 수 십명의 취재진이 몰려 병원장들의 절규를 타전했다.

대규모 비상총회를 통해 투쟁의 서막을 알린 병원들은 저수가로 인한 병원계의 어려움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병원장들은 호소문에서 “저수가로 인해 더 이상 국민들의 건강을 지켜드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비상시국을 선언하게 됐다”며 경영난에 따른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병원계는 더 이상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정부의 폭거를 묵과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 의료계의 미래를 위해 국민 여러분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특히 병원장들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위해 적정 수준의 보험료 부담이 꼭 필요함을 이해해 달라며 국민과 병원이 더불어 잘 사는 미래를 위해 성원 지지를 당부했다.

병원협회는 조만간 정부 요로에 전달할 탄원서를 작성, 병원들의 어려움을 전하는 동시에 제도 개선의 당위성을 이해시키기로 했다.

우선 병협은 “터무니 없는 수가로 생존한계가 무너지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며 “이는 복지부가 건보재정을 이유로 각종 편법을 동원, 파행적인 의사결정을 해온 탓”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계속해서 병원계의 일방적 희생만을 강요한다면 병원계는 백척간두에 내몰리는 각오로 대열을 구성, 복지부의 관행을 정면으로 타파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병원계는 오는 11월 11일에는 국민 건강권 확보를 위한 전국 병원인 궐기대회도 추진하고 있다.

국민과 정부에서 저수가로 신음하는 병원들의 고충을 확실히 각인시키기 위한 조치로, 비상총회에서 1000여 명의 병원장이 모인 만큼 궐기대회에는 수 만명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병협은 건강보험수가 결정 구조 관련 법률 검토 후 헌법소원 등 법적대응과 저수가로 인한 의료의 질 저하를 알리는 언론 홍보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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