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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정원 줄여도 미달되는 산부인과
[ 2011년 10월 27일 22시 07분 ]
대한산부인과학회가 전공의 기피 현상 등 현안이 계속되는 위기감 속에 수가 인상에 대한 목소리를 더욱 높여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2009년 보건복지부는 외과, 흉부외과 전공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국회 및 정부의 문제제기에 따라 별도 예산을 편성, 각각 30%ㆍ100% 수가 인상을 적용했다.
전공의 부족뿐 아니라 저출산에서 비롯된 진료환경 약화의 영향으로 악순환이 거듭되는 산부인과로선 아쉬울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전공의 수급 불균형을 일부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대한산부인과학회 측은 “전공의 부족이 몇 년간 이어져 현재로서는 정원 감축이 기본 기조다. 하지만 정원 조정이 이뤄져도 모집에서 미달돼 충족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최근 대한병원협회 병원신임위원회에서 공개된 2012년도 전공의 정원안에 따르면 산부인과의 경우 전년대비 10.2% 감축율을 보이는 등 울며 겨자 먹기의 감축이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산부인과 전공의 평균 중도 포기율이 16.60%에 이르고, 이후에도 미달 양상은 계속되고 있다.
이는 수련 기피과로 대표되는 흉부외과(10.68%)와 외과(12.66%) 등에 비해서도 많은 수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정원 조정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현실이 부각, 수가 인상론이 대두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
학회 측은 “산부인과 전체가 경영난에 놓여 정원 충원이 어렵고, 장기적인 전공의 부족으로 수련과정에서 중도 포기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해결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분만율 감소로 대학병원의 교육적 측면까지 위협받는 등 산부인과 전체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어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국가적 당면 과제로 분만 수가 인상을 비롯한 정책적인 고려가 진행된 터라 이 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기에 사실상 어려움이 따를 것이란 분석이 많다.
따라서 학회는 산부인과 전반의 진료환경 및 경영 안정책을 위한 노력을 동반하면서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점진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대한산부인과학회 김선행 이사장은 “전공의 문제는 당연히 학회에서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면서 “수련의 처우 개선은 정부 지원 없이는 힘든 요소가 많다. 앞으로 이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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