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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 수가인상분 용도 바뀐 곳 주시
[ 2011년 10월 28일 22시 04분 ]
"경기도 소재 K대학병원, 서울 소재 I대학병원 등을 포함한 10여 곳이 여전히 수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지원책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병원으로부터 흉부외과 수가인상분에 대해 지원받은 것이 없다"며 반발하는 흉부외과 전문의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복지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리겠다고 발표하면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올 초 흉부외과학회 차원에서는 병원 수입의 70%를 흉부외과에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복지부는 30% 이상을 지원할 것을 각 병원에 전달한 바 있다.

그러나 흉부외과학회 관계자는 28일 "경기도 소재 S대학병원의 경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복지부에 대충 지원 현황을 보고했다. 복지부는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정원 감축 의사를 전달한 것이다. 그러자 이 병원은 전차와 달리 비교적 정확하게 보고했더니 백지화되는 사례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물론 복지부 입장에서는 기타 업무이기 때문에 다소 귀찮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학회가 강제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는 수준에서 머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실 전공의 정원 감축 움직임은 수년전 부터 가시화돼 왔다.

실제 한해 흉부외과 정원이 76명인데 최근 수년간 30명도 채 확보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악순환처럼 되풀이되고 있어 정원만 그대로 둔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위기의식은 전반적으로 형성돼 있다.

학회 또 다른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정원 감축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면서 "정원 76명 중 30명과 정원 56명 중 30명은 엄연히 다르다는 점에서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일부 병원에서는 전공의는 물론 스탭들에게도 한 푼 돌아가지 않는데도 응급의학과 교수를 초빙하는 등 애매모호한 지원하는 사례들이 적지 않아 흉부외과 전문의들의 고민이 깊다.

교수 개개인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병원에서는 학회에 TF팀을 만들어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읍소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 때문에 병원이 대외적으로 밝히는 지원책과 교수 개개인이 체감하는 지원책은 천양지차다.

흉부외과학회 관계자는 "비교적 사립대병원 중에서도 이사장의 파워가 막강한 병원들에서 이 같은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그러다보니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과 같이 비교되면서 위화감만 더욱 증폭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복지부는 수련병원에서 외과와 흉부외과 전공의 수가의 일정부분을 전공의 수련보조 수당으로 지급하지 않으면 내과·피부과 등 16개 과목 중 한 전문과의 전공의 정원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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