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이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에서 빅5 병원 중 유일하게 2등급 판정을 받아 체면을 구겼다. 지난해 1등급에서 한 단계 강등된 성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1일 전국 64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2010년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전국 44개 상급종합병원 중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을 포함한 22개 병원이 1등급 판정을 받았다.
2등급을 받은 곳은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19곳이었으며 대구가톨릭대학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을지대학병원 등 3곳은 상급종합병원임에도 불구하고 3등급으로 평가됐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640개 기관 중 1등급은 145곳이었으며 평가결과가 낮은 4~5등급은 115개 기관으로 조사됐다. 이중 올해 처음 평가를 받은 88개 기관 중 28곳이 4~5등급에 해당했다.
의료기관 종류별 현황에서는 종합병원이 168개 기관 중 1등급 49개, 2등급 55개, 3등급 45개, 4등급 14개, 5등급 5개로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반면 병원급 의료기관은 총 88곳 중 1등급이 5개에 불과했으며 2등급 14곳, 3등급 36곳, 4등급 16곳, 5등급 17곳 등 낮은 등급 분포도가 높게 나타났다.
의원급 의료기관은 1등급이 310개 중 69곳, 2등급 107곳, 3등급 71곳, 4등급 38곳, 5등급 25곳으로 조사됐다.
혈액투석 질적 평가결과에서는 전문인력 1인당 투석횟수 부분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와 간호사의 1인당 1일 평균 투석횟수는 의사 22.7회, 간호사 4.5회였다.
전문가 단체의 의견에 따르면 적정진료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1인당 1일 최대 투석횟수는 의사 50회, 간호사 6.5회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초과하는 기관이 각각 의사 22곳, 간호사 45곳으로 나타났고, 특히 의사 1인당 1일 투석횟수가 100회를 넘는 기관도 2곳이나 있었다.
한편 심평원은 혈액투석 환자들의 의료기관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평가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한편 의료기관에게는 결과와 함께 참고치를 제공, 자발적 질향상에 활용토록 했다.
이번 평가결과는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병원별 평가등급 및 지표별 결과, 진료과목, 병상수, 의료장비, 의료인력 및 기타인력 현황, 병원 진료비 정보 및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자료실] 2010년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결과(640개 기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