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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인근 모텔 대박난 사연
[ 2011년 11월 08일 21시 22분 ]
개원 5년이 지난 강동경희대병원이 해외환자 유치 측면에서 대한민국 의료계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특히 이 병원의 초기 선택과 집중 전략이 들어맞으면서 향후 병원의 새로운 캐시카우(현금 수익창출) 역할이 기대될 정도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하루 평균 10명내외 입원 등 만족도 높아

강동경희대병원(원장 박문서) 해외환자 붐의 주역은 단연 러시아. 병원에는 하루 평균 10여 명이 입원하고 있으며 20명 내외가 진료를 본다. 최다 내원 러시아 환자는 1일 23명이었고 국내 병원 중에서는 가장 많은 숫자다.

이들은 대부분 러시아 중상류층 인사들로 내국인 수가보다 높은 외국인 수가를 지불하면서도 진료 수준과 제공되는 서비스에 만족감이 높다.

현지에서는 입소문을 타고 회자되면서 작년 이후 강동경희대병원을 찾는 러시아 환자들의 발길이 계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병원의 이 같은 해외환자 유치 결과에는 국제교류실장인 이형래 교수(비뇨기과)[사진]의 활약이 지대하다.

이 교수는 병원 개원 초기부터 해외환자 프로젝트를 담당, 수차례 러시아를 다녀오면서 틈새 전략을 찾아 이를 구체화시키는 작업을 추진했다.

이형래 교수는 “내부적으로는 빅5병원과 게임이 안되고 대외적으로는 지리적 위치를 감안 극동 러시아를 공략했다”며 “당시 러시아 부호들은 싱가폴이나 태국으로 가야하는데 그럴려면 인천공항에서 환승을 해야 했다. 이를 타깃 삼아 마케팅을 구사했다”고 소개했다.

병원은 러시아 환자 및 보호자들을 인천공항에서 직접 마중, 컨보이 하는 것은 물론 가족들에게 서울지역 연계 관광도 제공하는 등 성심을 다한다.

"年 2~3차례 현지서 환자상담·진료·의료진 교육 등 병행"

그렇다 보니 병원은 많이 쓸 때는 하루 10여 명의 러시아 통역사를 고용한다.

이형래 교수는 “우리 병원 주변에 한 모텔이 있는데 여기가 요즘 대박이 났다. 환자 뿐 아니라 보호자들이 여기 투숙하면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다”고 소개하며 웃었다.

그는 “러시아 환자들이 까다로운 요구 조건을 많이 내걸어 조심스러우면서도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각 병동에 러시아 책자 및 방송은 물론 지하 식당에는 러시아 환자식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병원은 러시아 환자들의 발길을 더욱 늘려 나가기 위해 입원 후 퇴원하는 환자에게는 반드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또한 1년 2~3차례 현지에 가서 환자 상담 및 진료를 병행하고 현지 의료진 교육도 수행하고 있다. 현지 의료진과 수시로 화상 컨퍼런스도 진행 중이다.

이형래 교수는 “러시아 환자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 앞으로는 몽골환자 유치를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12월경 시장 개척차 몽골에 간다. 해외환자가 늘어나면서 향후 걱정되는 측면은 의료사고 관련 부분이다. 제도적 측면에서 예방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순범기자 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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