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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도 공분(公憤) 커지는 '카드수수료'
[ 2011년 11월 01일 21시 40분 ]
내·외과 등 각 진료과 회장단은 최근 개원가의 주요 관심사인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와 전자챠트 문제에 대해 대한의사협회 집행부가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개원가 회장단은 지난 1일 저녁에 열린 정기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합의를 이뤘다.

회장단에 따르면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는 의원급 의료기관 경영에 주요한 사안으로 의협이 더욱 활발히 나서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만 한국신용카드가맹점중앙회가 의협 가입을 유도하고 공동으로 움직이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각과 협의회 회장인 임수흠 소아청소년과개원의협의회장은 "카드 수수료는 전체 회원이 해당하는 사안으로 의협이 분명한 입장을 취할 필요가 있다"며 "성격이 판이한 타 단체와 움직이는 것보다는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성수 이비인후과의사회장도 "다른 협회에 기대지 말고 의협이 선도적이고 독자적으로 움직여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게 맞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했다.

대폭적인 사용료 인상으로 개원가의 불만이 큰 전자챠트 또한 의협 차원의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컸다고 한다. 의협이 자체적으로 전자차트를 개발하는 방향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선택의원제에 대해선 "제도가 이미 정책 실효성을 상실한 상황에서 더는 보건복지부에 끌려다니지 말아야 한다"며 "정부가 자존심 때문에 제도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과감하게 철폐를 주장하는 것이 맞다"라는 입장을 세웠다.

복지부가 일차의료 활성화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선택의원제 내용은 의미가 없으며 원칙적으로 수가 현실화 등을 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년도 수가협상 결과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다. 부대조건이 없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수가결정구조에 대한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반응이다.

개원가 회장단은 의협 집행부에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체 진료과를 대표하는 각과 회장단 회의가 집행부의 철저한 무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어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크다는 것.

임수흠 회장은 "그동안 각과 회장들은 의협 집행부에 불만이 많아도 이를 공론화하기보다는 조용히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며 "그럼에도 경 회장이나 이사들이 한 번도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모든 회장이 이를 문제 삼았다"고 전했다.

임 회장은 "각과 회장들은 시도의사회장들과 함께 의료계를 이끄는 주요한 리더그룹으로서 실무적인 면에서는 많은 일을 해왔다. 의협의 철저한 무관심은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라고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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