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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투표로 대한의사협회장 선출?
[ 2011년 11월 01일 20시 55분 ]
간선제로 무게중심을 옮겨간 내년도 대한의사협회장 선거가 모바일 투표로 진행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기존 선거 방식에 비해 경제적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편의성이 높다는 점에서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IT 업체인 ‘메디컬라이즈가’가 최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이 같은 아이디어를 상당 부분 구체화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가 대표를 맡고 있는 메디컬라이즈측은 의료계에 대한 경험과 이해를 살려 지난 수개월에 걸쳐 각 시도의사회 집행부와 공조,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현재 OH-Members(Oath of Hippocrates)라 명명된 프로그램이 완성단계에 이르렀으며 시도의사회장 선거를 시작으로 부분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메디컬라이즈측은 “선거기간 동안 후보자들의 공약 등을 살펴볼 수 있으며 직접 투표를 통해 선택하고 결과도 확인 가능하다”며 “민의를 모으는 데 최적의 환경을 만든 셈”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의협 차원에서 각종 정책 진행 시 설문조사를 진행할 수 있으며, 찬반투표 기능도 포함됐다.

메디컬라이즈측은 “최대한 직관적이고 단순하게 만든 만큼 투명한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조만간 완성된 형태의 프로그램을 공개,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OH는 의사들의 연수평점 관리 및 학술대회 검색, 의사 회원증을 대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처럼 시도의사회장 및 의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선거 방식 자체가 급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의협 역시 일정 부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도 신중한 반응이다.

의협 한 관계자는 “일단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진행 중인 사안은 맞다”면서도 “당장 도입할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수평점 등 나머지 기능의 경우 별다른 이견이 없지만 투표방식과 관련해서는 분분한 탓이다.

이 관계자는 “일단 몇몇 시도의사회에서 도입 의사를 밝힌 만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의협회장 선거에 쓰일지 여부도 좀 더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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