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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깃발 삼성, 메이요에 길을 묻다
[ 2011년 11월 02일 21시 43분 ]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을 선언한 삼성서울병원이 ‘초일류’를 향한 혁신의 깃발을 올리고 본격적인 바닥 다지기에 나섰다.
삼성서울병원은 2일 메이요클리닉 주요 경영진들을 초청, 병원경영 세미나를 열고 메이요클리닉의 노하우와 전략 등을 묻는 자리를 가졌다.
국내 대형 병원들에 비해 규모도 작을뿐더러 미국 안에서도 지리적 접근성이 떨어지는 메이요클리닉이 어떻게 세계적인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었는지를 알면, 삼성서울병원 역시 도약의 발판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더군다나 메이요클리닉 역시 지난 2008년 혁신센터를 설립하고 꾸준하게 개혁 작업에 박차를 가해왔던 만큼, 삼성서울병원 입장에서도 이번 강연이 시사하는 바가 컸다.
이날의 핵심은 메이요가 자신들만의 철학을 만들어 기본 뼈대를 이뤘듯 삼성서울병원 또한 병원의 가치를 찾는 데 주력하라는 내용으로 귀결됐다.
바바라 스퓌리어 메이요클리닉 혁신센터장은 “혁신을 하는 데 있어서도 원칙이 있다”면서 “다양한 생각과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이 모여 새로운 비전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혁신 과정에 있어 제 1원칙은 다름 아닌 환자가 중심에 서야 한다는 데 메이요클리닉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더글라스 우드 메이요클리닉 기획정책실장은 “메이요의 혁신전략의 우선순위를 따져보면 가장 먼저 환자들에게 어떻게 희망을 줄 수 있느냐를 묻곤 한다”면서 “혁신을 하는 방법 역시 환자들에게 의료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이요클리닉이라는 브랜드파워에 안주하는 데서 벗어나 환자중심이란 원칙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과정이 바로 혁신이며, 이를 통해 경영적인 부가가치도 함께 창출할 수 있다는 의미다.
스테판 스완슨 메이요클리닉 질향상실장은 “미네소타 남부 시골마을에 위치한 메이요클리닉을 찾아 매일 1000여명이 넘는 환자들이 전세계에서 찾아온다”며 “이러한 불편을 감수하고 오는 환자들 모두 메이요의 가치를 보고 오는 것”이라고 전했다.
게다가 메이요클리닉은 현재 환자들에게 보다 다가서기 위해 다양한 전략들을 구사하고 있는 만큼 실제 경영에도 큰 도움을 얻고 있다.
국내 실정상 아직 고스란히 따르기 어려운 점이 있지만 원격진료에서부터 여러 협력기관들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해 메이요의 가치를 두루 전파함으로써 이익을 내고 있는 것.
제이드 새더스티 메이요클리닉 비즈니스개발실장은 “메이요는 단기적으로 2015년까지 여러 경로를 통해 매년 200만명의 사람들과 만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사람이 아닌 건강 그 자체를 매개로 전인적 치료를 펼쳐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한용 병원장은 이날 강연에 앞서 상당한 기대감을 표하며 혁신의 원동력을 찾기 위한 의지를 피력했다.
최한용 병원장은 “개원초 가졌던 희망을 다시 품을 때다. 메이요의 가치와 혁신을 공유해 변화를 향한 새로운 추진력을 얻자”고 참석자들에게 당부, 눈길을 끌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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