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09월30일wed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성상철 "오죽하면 병원장들이 이러겠냐"
[ 2011년 11월 03일 21시 17분 ]
이상과 현실의 괴리는 컸다. 내부적으로는 아사(餓死) 직전의 상황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도 외부적으로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끊임없는 혁신을 주문했다.

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2011 Korea Healthcare Congress'는 현재 대한민국 병원계가 겪고 있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불과 1주일 전, 같은 장소에서는 1000여 명이 넘는 병원장들이 모여 ‘저수가 정책으로 경영이 힘들다’며 개선책 마련을 위한 비상총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이날 KHC는 전혀 다른 주제로, 병원들의 미래를 설계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메이요 등 세계 유수 병원 관계자들이 혁신의 노하우를 전했고, 청중들은 귀를 기울였다.

1주일 전 병원장들의 피끓는 듯한 절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대한병원협회 성상철 회장[사진]은 ‘국민을 위한 의료서비스’라는 상투적인 말로 답을 대신했다.

성상철 회장은 “병원들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다수 국민에게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그 목표점에 다가가기 위한 과정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작금의 저수가 체계 하에서는 도저히 최선의 진료가 불가능한 만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가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성 회장은 “역사적으로 의사들이 대정부 투쟁을 벌인 사례는 흔치 않았다”며 “오죽했으면 점잖고 근엄한 병원장들이 일어났겠냐”고 비상총회 개최 배경을 소회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최상의 진료는 아니더라도 적정한 진료는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그를 위해 의료에 대한 적정보상이 선행돼야 함을 분명히 했다.

성상철 회장은 “그동안 수가 인상율은 물가지수의 절반, 임금인상률의 1/4 수준에 불과했다”며 “이러한 통제 일변도 제도 하에서는 의료의 질이 저하될 수 밖에 없다”고 피력했다.

이어 “의료의 최우선 가치를 환자에 둬야 한다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의미는 퇴색된지 오래”라며 “작금의 상황은 저수가 정책을 고집한 정부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성 회장은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포괄수가제(DRG)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조건부 찬성’이란 입장을 보였지만 사실상 반대를 시사했다.

그는 ‘건보재정 절감’이라는 명제에는 공감을 표하면서도 전문가 집단의 충분한 논의와 의료행위에 대한 적정 보상기전이 확보된 후 단계적으로 실행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성상철 회장은 “DRG는 평균진료를 유도하게 되고 이는 병원들이 환자들로부터 불평을, 정부로부터는 규제를 받게 될 것”이라며 “의사와 환자의 갈등을 조장하는 제도는 적절치 못하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어 “선행 조건이 지켜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새로운 수가제도가 도입될 경우 적잖은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며 “현재 행위별수가와의 병행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