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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 호텔 개최, 심도있게 생각해봐야"
[ 2011년 11월 06일 21시 27분 ]
"호텔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 각 학회 입장에서는 600여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해보면 호텔이 적격이긴 하지만 사실상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 이제는 정말 이를 심도있게 생각해봐야 한다."

제2차 아시아부인종양학회(Asian Society of Gynecologic Oncology) 학술대회(ASGO 2011)가 '아시아에서 부인종양학의 새로운 이해'를 주제로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개최됐다.

아시아부인종양학회 강순범 회장(서울대병원 산부인과)[사진]은 기자간담회에서 학술대회 개최를 준비하는 과정 중 이 같은 고충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학술대회 기간 동안 식대, 대관료 등 실질적인 비용을 따져보면 사실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 부담감은 실로 상당하다.

더욱이 올해 2회째를 맞는 아시아부인종양학회 학술대회. 창립 초기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사실 맨 땅에 헤딩하는 수준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철저한 계획과 내실있는 준비로 공정경쟁규약이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전부터 아시아부인종양학회 개최에 올인했다는 것이 강 회장의 전언이다.

그는 "제약사 등 후원사에서는 통상 연말에 예산을 책정하게 되는데 이를 감안해 학회 개최 2년 전부터 충실히 준비했다"며 "그 노력의 결실로 아시아의 부인종양 전문가들이 열띤 호응을 보여준 것"이라고 고무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강순범 이사장을 필두로 한 준비위원회는 이미 오래 전부터 전 후원사에 지원 요청 메일을 발송하고 설명회도 개최하면서 예산 확보를 위해 전력을 기울였다.

실제 20개국에서 참석했으며 사전등록만 해도 500명에 이르렀고 현장등록도 100여명으로 추산됐다. 심지어 수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방콕에서는 사전등록자 70명 중 무려 63명이 참석했다.

열악한 내외적 환경과 불과 2회째에 접어드는 신생 학술대회임을 감안하면 압축 성장을 나타내는 바로미터다.

강순범 회장은 "연수강좌를 진행하면서 좌장비도, 강의료도 책정할 수 없을만큼 자체 예산이 부족했지만 각국의 의료진들이 한 뜻으로 질적 도약을 위해 힘을 모았다"며 "특히 한국 의료진의 공이컸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지난 1차 학술대회는 일본, 한국을 주축으로 8개 나라가 중심이 되어 개최됐지만 사실상 너무도 막막했다"며 "세계부인종양학회 개최도 고려해야 했기에 여러가지 난관이 많았다"고 회고했다.

때문에 이번 학술대회의 비약적인 발전에 더욱 의미를 두고 있다.

학회에서는 부인종양학의 기본지식 및 최신지견이 소개됐다. 플레너리 세션은 ▲Uterine Corpus ▲Cervix ▲Controversies and special issues in Gynecologic Cancers ▲Translational Research ▲Ovary 등이 다뤄졌으며 광범위한 토론과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Controversies & debates도 마련됐다.

강순범 회장은 "아시아 지역 뿐만 아니라 미국ㆍ영국 등 20여 국가에서 600여명의 부인종양 전문의와 전공의들이 참석했다"며 "250편이 넘는 연구논문이 발표, 풍성하고 내실있는 학술대회로 도약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이 아시아 지역의 리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이번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아시아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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