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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직원 동원령 옛말…국제행사 격상 성공
[ 2011년 11월 07일 01시 00분 ]
병원계의 연중 최대 학술대회가 국제행사로의 격(格) 높이기에 성공했다. 규모와 내용은 물론 질적으로도 국제행사의 걸출한 위용을 갖췄다는 평가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성상철) 주최로 지난 3~4일 양일간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된 ‘2011 Korea Healthcare Congress'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병원관리종합학술대회를 국제행사로 바꾼 후 두 번째 치르는 대회. 하지만 주최 측은 내수용이던 학술대회를 국제용으로 전환하면서 제기됐던 우려감을 말끔히 씻어냈다.

사실 병원협회는 지난해 성상철 회장 취임 후 무려 25년 간 진행해 온 병원관리종합학술대회를 국제행사로 격상시키기로 하고, 첫 서막을 올렸다.

국제행사인 만큼 ‘병원관리종합학술대회’라는 명칭 대신 ‘Korea Healthcare Congress'로 이름을 바꿨고 연자부터 프로그램까지 행사의 패러다임을 전환시켰다.

지난해 첫 행사는 비교적 선방이었다. 당시 학술대회에는 12명의 세계적인 석학이 연자로 나서 국제대회의 모양새를 갖췄다. 하지만 기존 대회의 틀은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그로부터 1년 후에 열린 두 번째 KHC. 병원협회는 이철 조직위원장을 위시한 이왕준 사무총장의 지휘 하에 격(格)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기존 1000여 명에 머물렀던 참가인원이 2000명을 훌쩍 넘기며 두 배 이상 늘어났고 해외연자와 각 학술 세션은 3배 이상 증가했다.

무엇보다 병원관리종합학술대회 시절 자리를 메우기 위해 각 병원별로 내려졌던 직원 동원령을 이번 행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주최 측 추계로 사전등록자가 1500명을 넘겼을 정도다.

실제 각 세션별 강의실은 몰려든 인파로 매 시간 자리가 부족해 선 상태에서 강의를 듣는 상황이 곳곳에서 연출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쌍벌제 등으로 학술환경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지난해 62개였던 부스가 올해 80여개로 늘어나며 행사의 규모 증가를 확인시켰다.

이왕준 사무총장은 “전체 연자의 60% 이상이 외국인일 정도로 국제행사의 위용을 갖췄다”며 “이제는 더 이상 국내용이 아닌 국제적 행사로 거듭나게 됐다”고 평가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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