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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전이성 뇌암, 감마나이프로도 치료 효과"
[ 2011년 11월 07일 03시 23분 ]
수술 이외에는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었던 거대 전이성 뇌암에 감마나이프 치료가 효과적임을 국내 의료진이 처음으로 입증해 유명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전이성 뇌암은 신체의 다른 부위에 발생한 암이 뇌로 전이된 것으로, 전체 암환자의 약 20~40% 정도에서 발병한다. 주로 암 치료 경과 중 말기환자가 대상이다.

서울의대 김동규(서울대병원 신경외과), 한정호(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은 지난 1998년부터 2009년까지 3cm 이상의 전이성 뇌암 환자 80명에게 시행한 감마나이프 치료에 따른 생존율과 신경학적 증상 호전 정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평균 생존율이 8개월이며 1년 생존율은 39.2%로 나타났다. 또 60%의 환자에게서 1~4개월 이내 신경학적 증상이 호전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거대 전이성 뇌암 환자에게 감마나이프 치료가 수술에 필적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즉각적인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으로 알려져 왔던 것에 비해 감마나이프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는 면에서 상태가 좋지 않는 환자에게도 시도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김동규 교수는 “이번 연구는 거대 전이성 뇌암에서 감마나이프 치료효과를 입증하여 전이성 뇌암 치료에 새로운 지침을 마련한 것에 의의가 있다”며 “수술 치료에 앞서 감마나이프 치료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한정호 교수는 “감마나이프 치료를 하더라도 전이성 뇌암 주변에 일시적인 부종이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로 인해 신경학적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숙련된 신경외과 의료진과 상담 후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방사선종양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Radiation Oncology·Biology·Physics’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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