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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파업 '전운'…인력충원 '첨예'
[ 2011년 11월 08일 03시 08분 ]
경북대병원(원장 백운이)에 파업 전운이 감돌고 있다.

경북대병원 및 노조는 지난 8월부터 임금인상과 인력충원, 응급실 환경개선 등을 놓고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노조측은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투표자 가운데 77.8%가 찬성했다"면서 "응급실 과밀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데 의료인력은 가장 적은 만큼 의료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파업을 결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오늘(8일)까지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오후 전야제를 거쳐 9일 오전부터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병원 관계자는 "노조의 파업 이유는 일단 임금인상 외에도 부족한 인력충원, 응급실 환경개선, 비정규직 처우 개선, 무분별한 외주·용역 등 다양하다"며 "최대한 환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병원은 칠곡병원 부채, 제3병원 재정마련을 이유로 응급실, 신생아 중환자실 환자가 증가해도 인건비 절감을 위해 인력을 충원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매년 응급환자는 늘고 있지만 간호사 부족, 환자 과다 등 열악한 응급실 환경으로 인해 그 피해가 결국 환자들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적정 인력 충원을 촉구했다.

실제 지난해 장중첩증 소아 환자 사망 사건을 계기로 경북대병원의 응급의료체계는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노조는 이와 관련, "당시 병원과 대구시, 정부 등이 응급실 환경을 개선하고 응급전담인력을 확보하겠다는 개선책을 내 놓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응급실 인력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들은 "제대로 된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응급의료 질 개선을 위해서는 의료인력을 반드시 충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 또 다른 대학병원인 계명대 동산의료원도 오는 10일 조정신청과 함께 쟁위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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