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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하면 심해지는 닭살, 해결법은?
[ 2011년 11월 08일 01시 33분 ]
날씨가 갑자기 건조하고 쌀쌀해지면서 팔, 허벅지 등 몸에 닭살이 심해지는 사람이 늘고 있다. 얼핏 보면 좁쌀 여드름처럼 보이지만 의학용어로 ‘모공각화증’이다.

피부가 오돌토돌하게 돋아나는 ‘닭살’이 기온이나 감정에 따라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환경에 관계없이 항상 돋아있다면 모공각화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보통 10명 중 4명 꼴로 나타날 만큼 매우 흔하다.

평소 닭살이 없더라도 때를 세게 밀거나 피부가 건조하면 닭살이 생길 수 있다. 대개 허벅지나 복부에 가려움증이 생기고 심하게 긁게 되면 모공이 도드라지고 거칠어진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모공 주위 피부가 심하게 손상돼 닭살을 유발한다.

닭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보습과 각질제거가 가장 중요하다. 가습기 등으로 피부 수분 손실을 막고 꽉 끼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샤워는 지나치게 많이 하지 않고, 세정력이 강한 비누 사용과 거친 타올 등으로 때를 미는 것도 삼간다. 샤워 후 3분 내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은 “모공각화증이 있는 경우 때를 밀거나 여드름으로 착각해 짜는 것은 금물”이라며 “함부로 짜내면 염증이 생기거나 피부 조직이 손상돼 움푹 파이는 흉터, 색소침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평소 관리로 닭살이 어느 정도 완화되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싶다면 레이저 치료가 효과적이다. 지금까지 닭살 치료는 각질 용해제나 크림 등으로 각질덩어리를 제거하거나 미세박피술을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치료 효과가 일시적이고 특히 붉은 닭살의 경우 홍반현상이나 색소침착이 더해져 더욱 보기 싫게 될 수 있는 위험성도 적지 않았다. 따라서 오돌토돌한 각질은 제거돼도 붉은 기를 없애는 치료는 한계로 남아 있었다. 그런데 연세스타피부과에서 도입한 닭살레이저치료는 그 동안의 한계를 해결해 주목을 받고 있다.

치료 원리는 모낭 내에 털과 각질덩어리를 제거한 후 모공 주위의 붉은 기를 홍반유도퍼펙타치료를 이용해 제거한다. 모낭에 꼬인 털은 각질덩어리를 쉽게 뭉치게 해 재발의 원인이 되는데 털을 먼저 제모하기 때문에 재발을 현저히 줄였다.

또한 홍반유도퍼펙타치료를 이용해 붉은 기를 제거하기 때문에 홍반현상과 색소침착 문제도 효과적으로 개선했다. 이번 새롭게 개발된 닭살레이저치료법은 기존 필링과 약물치료 등에 비해 장기적 효과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치료법에 관한 연구 논문은 연세대학교 피부과학교실과 공동으로 해외 피부과저널(The Journal of Dermatology)에 발표됐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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