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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쌓이는 의료계…영역 확장 모색 한의계
[ 2011년 11월 10일 04시 11분 ]
갑자기 쏟아지는 정책과 진료영역 간 싸움으로 의료계가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이 한의계는 영역 넓히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대한한의사협회 김정곤 회장과 임원들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일본과 중국을 방문해 한약제재 개발과 활용 현황을 시찰하고 돌아왔다. 해외 한약제제 활용 정도를 직접 견학한 뒤 이를 국내 한약제제 개발 및 활성화에 접목시키기 위함이다.[사진]

한의협 관계자는 “방문단은 일본의 쯔무라제약과 중국의 북경동인당제약, 천사력제약 등 제약회사를 방문해 양국의 한약제제 개발 및 활용 현황을 상세히 전달받았다”면서 “특히 일본의 경우, 의사 중 86.3%가 한약제제를 처방하고 있을 정도로 처방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의협에 따르면 일본 내 대학병원 80곳 중 한 곳을 제외한 79곳에서 외래 한방진료실을 운영하고 있는 등 한방진료가 매우 활성화됐다.

한의협은 일본의 모습을 국내 상황과 비교하며 한국도 서둘러 다양한 제형의 한약제제를 개발하고 처방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의협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일부 양의사들이 ‘한약은 간에 나쁘다’는 식으로 한약에 대한 일방적인 폄훼와 무조건적인 비방하고 있지만, 일본은 지난 의과대학 80곳 모두 한방의료 관련 과목을 전공필수로 지정해 약 560시간에 걸친 한방의료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의학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따라 한약을 복용하면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일본의 사례와 최근 연구 결과에서 밝혀지고 있다”면서 “일본과 중국 등 해외 각국은 일찍이 한약의 우수한 치료효과와 발전 가능성을 간파하고, 천연물신약 개발과 활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방문 이후 한의협은 한방진료 활성화에 박차를 가해 일본과 중국에 뒤지지 않는 전통의학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김정곤 회장은 “오는 2050년이면 5조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통의학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선 우리도 서둘러야 하는데, 일부 양의사들이 ‘한약은 간에 나쁘다’는 식으로 일방적인 폄훼와 무조건적인 비방을 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한약을 폄훼하고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양의사들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면서 다양한 제형의 한약제제 개발과 처방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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