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임신부가 환경호르몬에 노출돼 태아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이에 대한 기준치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단 연구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과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지난 2009년 8월 1일부터 2010년 4월 31일까지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산부인과에 분만을 위해 내원한 임신부 가운데, 37주 이상에서 출산한 임신부 32명을 대상으로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 노출 여부를 검사했다.
프탈레이트는 내분비계 장애물질의 하나로서 석유화학 합성 플라스틱류와 혼합해 사용하는 플라스틱 가소제로 의료용구, 고무호스, 비닐랩, 장난감, 플라스틱 물병, 화장품류, 욕조 재질까지 다양하게 실생활에 사용되고 있는 물질 중 하나이다.
연구 결과, 대상으로 선정된 32명의 임신부 모두에게서 일상생활 등을 통해 태아의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
연구팀은 “최근 내분비계 장애물질의 노출과 유아기 지능 발달과의 연관성이 보고됐고, 태아 시기와 출생 초기의 노출은 영유아기, 소아기, 성인에 이르기까지건강에 많은 영향을 주며, 유산, 선천성 기형, 신경정신적 장애, 성적발육의 지연 또는 성조숙, 불임의 주요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가 있다”면서 “특히 프탈레이트의 경우 청소년기에 조기 유방 발육에 관련이 있다고 보고됐다”고 전했다.
또 “지난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보고에 의하면 향후 대표성 있는 인체모니터링 연구수행이 국가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면서 “프탈레이트의 노출과 산부인과 질환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와 관련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강조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