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35세 이상) 산모 증가로 고위험 산모 및 저체중아, 미숙아는 늘고 있지만 운영상 이유로 기피되고 있는 중증질환 산모ㆍ신생아 전문시설에 대한 해답으로 '고위험 산모·신생아 치료센터'가 제시됐다.
대한주산의학회(회장 김암)는 12일 서울아산병원 동관 6층 대강당에서 '제24차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오후 5시부터 가진 '고위험 산모 신생아 치료센터 공청회'는 회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고위험 주산기 TFT(태스크포스팀) 이근영 교수(한림의대 산부인과)는 주제발표를 통해 주산기 및 임신부 사망 감소를 위한 '고위험임신 신생아 치료센터' 설립을 주장했다.
이를 통해 조기분만으로 인한 미숙아 생존 향상, 선천성기형아 유산방지 및 조기치료, 임신부 이송체계 확립, 산전진찰 및 교육 확대, 산전진료비 지원체계 정립 등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센터는 산모전용 수술실 1실, 분만실 1실(추후 1실 확대), 태아집중치료관리실 3병상(추후 6병상 확대), 가족분만실 2실, 대기산모실 6병상, 일반산과병동 15병상(추후 30병상 확대), 당직실, 세미나실, 휴게실 등 기타시설을 갖추게 된다.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병상과 산과 전문의 및 전공의, 전문간호사 등의 인원 구성은 TF 차원에서 아직 논의 중이다.
이 교수는 "대한모체태아의학회, 대한신생아학회, 대한주산의학회 및 관련학회의 뒷받침과 국가의 제도ㆍ경제적 지원, 법적근거 제정 지원,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병원 단위에서 협조 및 운영, 산과와 신생아과의 협심이 이뤄진다면 모성, 주산기, 미숙아, 신생아, 영아사망률 개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연자로 나선 배종우 교수(경희의학전문대학 소아청소년과)도 일본의 운영실태를 예로 들면서 가칭 '고위험 산모 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설치를 제안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곳 센터는 고위험산모의 분만 및 치료, 고위험 신생아의 치료, 이송정보 체계 구축 및 권역 단위 주산기 통계를 생산하게 된다.
수도권 북부, 수도권 남부, 수도권 서부(인천), 강원(영동), 충북 영서, 대전 충남, 전북, 광주 전남,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제주 등 전국 11개 광역 의료권 당 1개소를 설치, 센터별 연간 고위험 산모 분만 1000건 이상을 담당하게 된다.
이 곳에는 고위험 산모 전용 수술실, 입원실, 중증신생아 집중치료실 등 관련 시설을 통합 배치하고 산모 및 태아, 신생아 집중치료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도록 했다.
산부인과 전문의 7인, 신생아 전담의사 7인 등 의사인력 15명과 간호사 58명 이상이 근무하게 되며, 산모 및 신생아 이송 정보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공모방식은 고위험 임신 분만 취급 수, 모체 반송 수용실적, 신생아 수용실적 등을 평가해 지정, 유지, 변경, 재지정 및 기타 인센티브 방안을 검토한다.
배 교수는 "주산기 의료센터는 모성, 주산기, 미숙아 및 신생아, 영아 사망률이 개선돼 모성의 건강, 건강한 아이, 인구확보, 저출산 시대 극복에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효과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