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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무이완증환자, 내시경 수술로 새로운 삶
[ 2011년 11월 15일 01시 01분 ]
식도의 기능이상으로 음식물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식도무이완증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순천향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조주영 교수팀(조원영 심광연 엄욱현)이 최근 식도무이완증 환자의 식도 점막에 구멍을 내고 식도근육을 절개하는 경구내시경 근절개술에 성공했다.

경구 내시경 근절개술로 불리는 이 수술은 내시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흉부외과 수술과 달리 피부와 갈비뼈를 절개하지 않고 몸에 흉터를 남기지 않는 것이 큰 장점이다. 선택적으로 근육을 절개하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환자의 부담이 적고 회복기간도 짧다.

지금까지 식도무이완증은 보툴리늄 독소(보톡스)주입법이나 내시경 풍선확장술, 외과적인 수술로 치료해 왔다. 그러나 보튤리늄 독소 주입법은 치료효과가 일시적이고 재발률이 높다. 풍선확장술은 식도에 구멍이 생기거나 출혈이 생길 수 있으며, 흉부외과 수술도 역류성 식도염이나 소화성 협착, 체외 흉터가 남는 등의 단점이 있었다.

조주영 교수팀은 8년 전부터 식이 섭취에 장애가 생겨 체중이 20kg 이상 줄고 물과 침도 삼키지 못하는 환자(32세, 남성)에게 지난 1일 경구 내시경 근절개술을 시도했다.[사진] 병원에 따르면 이 환자는 수술 3일 후부터 죽을 먹기 시작했고, 5일 후부터 보통 사람들과 똑같은 식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영 교수는 “경구 내시경 근절개술은 일본에서도 한 개의 대학병원에서만 시행하고 있을 정도로 어려운 시술로 알려져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시도가 있었지만 완벽하게 성공한 것은 이번 사례가 처음이다. 식도무이완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찾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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