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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재정 9275억 흑자…누적금 2조원대
[ 2011년 11월 15일 03시 25분 ]
대형병원을 포함해 전체적인 건강보험 급여비 증가세가 주춤하자 당초 적자 전망으로 위기감을 고조시켰던 건보재정이 9월 현재 9275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건강보험공단(이사장 직무대행 한문덕)의 '2011년 1~9월 건강보험 재정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수입은 28조6038억원, 총지출은 27조6763억원으로 9000억원을 웃도는 당기흑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누적적립금은 1조8867억원으로 2조원에 육박하게 됐다.

사실 올 1월 만해도 2942억원의 적자를 기록,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재정 적자 전망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러나 현재까지 1조원을 밑도는 흑자를 기록하면서 당초 예상은 빗나갈 조짐이다.

재정현황을 살펴보면 총수입은 보험료율(5.9%) 인상, 직장 정산보험료 및 재정안정 노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1726억원(12.5%) 늘어났다.

이는 연도별 1~9월 보험료 증가율에서도 확인되는데 보험료 수입은 2008년 15.5%에서 2009년 들어 6.9%, 2010년 7.4%로 급하락 했다가 올해 다시 15.2%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총지출은 종합병원, 병원, 의원 등 요양기관의 보험급여비 증가율 둔화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7604억원(6.8%) 늘어나는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요양기관 급여비로 빠져나간 돈은 2008년 8.5%에서 2009년 13.2%, 2010년 12.6%로 매년 급격히 늘어났지만 올 들어선 다시 7.1% 증가율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한 보험급여비 증가율이 '주춤'하면서 빠져 나간 돈 보다 들어온 돈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줄곧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던 최근 3년간 대형병원 급여비의 경우 1~9월 현재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에 그치면서 병원계 우려감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실제 '요양기관종별 급여비 지급현황'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2010년 4조1515억원에서 2011년 4조2587억원으로 늘어 2.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종합병원도 2010년 7조8076억원에서 2011년 8조1235억원으로 4.0% 증가, 한자릿수에 그쳤다.

반면, 병원은 요양병원(24.4% ↑) 급증에 힘입어 3조1525억원에서 3조5956억원으로 14.1%나 껑충 뛰어올랐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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