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가업계가 내년 봄 개원을 앞둔 예비 원장 모시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통상적으로 상가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드는 시점이지만 개원가의 스토브리그는 바로 지금부터이기 때문.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년 단독, 이전, 신규개원을 포함해 약 4000개에 이르는 병의원이 개원되며 이중 60%가 상반기에 집중돼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상반기 개원을 앞두고 겨우내 개원 예정의들의 움직임은 부산할 수 밖에 없다는 전언이다.
특히 개원가 스토브리그가 본격화 되면서 예비 원장을 잡기 위한 병원 경영 컨설팅, 인테리어, 세무, 노무, 대출, 장비업체 간의 상가 입점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이는 폐원도 적잖아 개원 자체만으로 희소성이 유지되기 어려운 경쟁구도 속에 홍보 마케팅이나 내부 경영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되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업계는 분석했다.
실제 상가시장내 개원 예정의를 모시기 위해 이들 업체는 파격적인 조건을 속속 제시하고 있다..
홍보지원, 1년 안팎의 무상임대, 임대료 할인 등의 혜택은 물론 최근에는 의료 전문 사이트 활용이나 개원 컨설팅, 박람회 참가 등의 유인책도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처럼 상가업체가 개원 예정의 모시기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병의원이 입점하면 다수 진료과목 유입으로 건물의 가치도 높아지고 장기계약에 따라 투자자 유치도 용이하기 때문.
최근 개원 입지 경쟁의 최대 격전지중 한 곳은 신도시(택지지구)다. 기존 상권 진입은 초보 개원의의 경쟁력 확보가 쉽지 않은 만큼 신규시장인 신도시를 선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 광교, 판교, 동탄, 별내신도시, 청라지구, 의왕포일지구, 수원호매실, 강일지구, 신정지구, 은평뉴타운 등 이미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거나 예정된 지역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진료과목과 입지에 따라 매출이 달라지고 과목별 경쟁도 복잡한 상황에서 입지 선별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가령 아파트 배후 수요을 주 고객으로 삼는다면 치과, 한의원, 소아과, 이비인후과 등의 진입이 유리하며 역세권 입지로서 업무 수요층 등의 풍부한 유동인구가 상권에 더해진다면 어느정도 규모를 갖춘 피부과, 성형외과 등의 진입을 고려해 봄직 하다는 분석이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입지 선정은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는 의미만큼 중요하다”며 “입지선정시 조건에 따른 선택이 아닌 소비자 중심의 분석과 더불어 경영 마인드 제고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