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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야외 궐기대회서 장충체육관 변경 이유
[ 2011년 11월 16일 21시 04분 ]
한국제약협회가 정부의 약가인하 방침을 규탄하고자 여의도나 잠실 등 야외에서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중구에 위치한 장충체육관으로 변경됐다.

협회 측은 이 같은 상황에 한탄해하는 모습이다. 집결지가 변경된 데에는 정부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협회는 앞서 한 이벤트 회사를 통해 여의도와 잠실 및 공원 등지에서 궐기대회를 할 수 있도록 각 해당 구청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각 구청은 거부 통지를 보내왔다.

협회 관계자는 “처음 구청에 신청했을 때 가격 협의 등은 성사됐지만 나중에 집결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게 됐다. 적당한 장소를 찾다보니 결국 장충체육관으로 결정됐는데, 이마저도 다른 행사들로 채워져 있어 결국 18일로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궐기대회가 한 주 동안 결정과 진행이 동시에 이뤄지겠느냐. 정부는 특히 이번 사안과 관련해 야외 집결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느 정도 정부의 힘이 가해졌음을 시사했다.

특히 이번 일괄 약가인하 방침이 나오기 전인 지난 8월 12일, 제약협회는 정부에 항의 의사를 전달하고자 복지부로 향했지만 울타리는 굳게 닫혀있었고 경찰들이 미리 배치돼 있었는데 이 역시 정부가 사전 차단했다는 전언이다.

따라서 이번 야외 집회 무산도 정부 측의 의중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협회 관계자는 “어쩔 수 없이 장충체육관에서 궐기대회가 열리지만 체육관 복도까지 꽉 채우는 등 1만 명 정도가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 갑자기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 측 인사들도 참석할지는 아직 모르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약가인하에 대한 제약계 반대 목소리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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