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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1일 '약(藥) 수퍼판매' 분수령
[ 2011년 11월 17일 03시 26분 ]
우여곡절 끝에 정부가 내놓은 감기약 등 의약품 약국외 판매에 대한 약사법 개정안이 최대 관문인 국회 통과가 불명확해진 가운데 대한약사회를 포함한 약사 단체들과 시민단체들이 국회 설득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약사법 개정안은 오는 21일 열리는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되지 않은 상태다. 아직까진 약사회에 유리한 상황이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모습이 곳곳마다 포착되고 있다.

수 차례 궐기대회 등을 열며 약사법 개정안을 ‘개악’이라고 주장해온 약사단체들은 일간지와 라디오 광고를 통해 ‘의약품은 약국 안에’라는 표어를 내세우며 대국민을 상대로 수퍼판매를 강경하게 반대해오고 있는 가운데, 약사회는 국회의원들과의 면담을 진행해왔다.

약사회는 지난 16일 한나라당 원내대표인 황우여 의원을 만나 의약품 약국외 판매에 대한 부당성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와의 면담은 미뤄진 상태다.

물론 한나라당 내부적으로도 약사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의견이 있지만 약사회로서는 한나라당 의원 설득이 가장 급선무다.

약학대학 학생들의 모임인 전국약학대학학생회협의회(이하 전약협) 역시 국회의원 면담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전약협 소속 전국 35개 약학대학 학생들의 서명과 이들의 의견을 대표하는 성명서를 18일 오후 3시 전달키로 한 것이다.

전약협 관계자는 “우리는 미래 약사 직능을 가질 약학대학 학생으로서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그리고 의약품의 정상적 유통과 안전한 사용을 책임지는 전문직능으로서 약사의 역할이 존중돼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반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을 포함한 시민단체들 역시 약사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국회 문을 강력히 두드리고 있다.

의사단체 역시 의약품 수퍼판매를 옹호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21일 복지위 전체회의 때까지는 민감한 신경전이 오갈 전망이다.

경실련은 지난 16일, 약사법 개정안 관련 의견서를 국회 복지위 이재선 위원장에게 전달하면서 의견서를 통해 "우여곡절 끝에 제출된 약사법 개정안이 그 상정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대부분 가정에서 사용 중인 상비약조차 약국의 독점적 판매를 옹호하는 태도에 심히 우려를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14일 국회 복지위는 여야 간사회의를 통해 약사법 개정안의 전체회의 상정 여부를 논의 했지만 합의를 보지 못해, 현재로서는 상정 법안 목록에 올라가 있지 않은 상태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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