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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IT 혁신, 스스로 창출하는 것"
[ 2011년 11월 18일 02시 45분 ]
“한국이 높은 수준의 의료 인프라와 IT기술력을 갖춘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사실들만으로 의료IT 혁신은 이뤄지지 않는다. 기회는 스스로 창출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민 건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헬스케어IT 확대가 필수적이지만 과도한 규제와 의료계의 이해충돌, 민간투자 유인책 부족 등이 의료계의 IT혁신을 가로막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헬스케어IT를 관장할 전담 기구를 신설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해 의료인과 환자들을 혁신적 시스템으로 편입시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의료비를 통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한병원협회와 GE헬스케어코리아 공동주관으로 지난 1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 헬스케어IT의 미래’ 연구보고서 발표에 참석한 GE헬스케어코리아 로랭 로티발(Laurent Rotival) 사장[사진左]은 “규제적 부분에서의 자율성, 정부ㆍ의료인ㆍ환자 사이의 원활한 의사소통 그리고 산업적인 개방성이 확보된다면 한국 보건의료체계는 헬스케어IT를 활용한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 의료계와 정부, 환자들이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한국 헬스케어IT의 미래’ 보고서의 연구총괄 담당자인 데이비드 라인(David Line) EIU(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연구조사 기관 Economist Intelligent Uit) 수석편집장[사진中] 역시 “한국의 보건의료체계가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나가려면 정부의 지원과 환자들의 호응이 적절히 조화된 헬스케어IT 기반의 진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인 편집장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 의료계에 폭 넓은 헬스케어IT가 도입되지 못하는 장애요인으로 ▲원격진료 제한, 엄격한 개인정보보호법 등 정부의 규제개혁 지체 ▲헬스케어IT를 통해 발생할 이익분배 등을 둘러싼 의료계의 갈등 ▲의사와 민간 투자자의 참여를 이끌어낼 유인책(혜택) 부재 ▲폭 넓은 환자 수요의 부재를 꼽았다.

그는 “현재 한국은 GDP 대비 의료비 지출이 7%로 낮은 수준이지만 고령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저출산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의료IT의 혁신 없이는 향후 증가할 의료비를 감당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고서는 정부 전담기구 설치를 핵심 과제로 지목했다.

미국이나 호주처럼 헬스케어IT만을 전담하는 정부기관을 설치해 다양한 집단 간의 이해관계를 중재하고 정책을 이끌어감으로써 의료인과 환자들을 효과적으로 헬스케어IT 영역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한병원협회 이철 부회장[사진右]은 “이미 해외 유수 의료기관들은 한국의 선진화된 의료IT 시스템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실제로 우리나라 의료IT 기술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발전된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이철 부회장은 “의료기관이 환자 안전과 진료의 질 향상을 위해 행하는 헬스케어IT 분야 투자를 정부가 정책적으로 뒷받침 해준다면 헬스케어IT는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함은 물론 국제 경쟁력을 갖는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잇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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