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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공약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 2011년 11월 17일 21시 21분 ]
막다른 길에 몰린 제약계가 생존권 투쟁 궐기대회를 통해 그 동안 억눌렀던 울분을 토한다. 무엇보다 약가인하의 부당성을 알리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의지다.

실제 이번 궐기대회를 개최하는 한국제약협회는 약가인하 저지를 위해 대통령과 국회의원,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준비했다.

무차별 약가인하로 인한 제약사들의 어려움을 알리고 국민건강 위해로 귀결될 수 밖에 없는 작금의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제약계가 마련한 ‘대통령에게 드리는 글’을 보면 “대선 공약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은 고용안정과 산업발전이라는 공약과 정반대의 방향”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제약계는 “대통령에 대한 신뢰와 믿음은 실망으로 바뀌었다”며 “대량실직으로 내몰릴 제약인과 가족, 관련업계 종사자들은 걱정이 태산”이라고 답답함을 전할 계획이다.

특히 “8만 제약인과 가족, 관련 업계는 대통령에게 대규모 악성 실업자를 발생시키는 일괄 약가인하 정책을 바로 잡아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읍소할 방침이다.

제약계는 국회의원에 보내는 글을 통해서는 “국민의 대변자로서 제약산업을 말살하는 일괄 약가인하를 즉각 중단하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이어 “국회의원들의 도움으로 약가인하 정책이 저지된다면 배전의 노력으로 국민건강을 지키고, 외화도 많이 벌어들이는 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민에 대해서는 리베이트 근절 약속과 함께 약가인하에 따른 국민들의 피해를 강조할 예정이다.

제약계는 “옥석을 가리지 않는 일괄 약가인하는 제약산업을 고사시키고 수 많은 실업자를 양산할 것”이라며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모두의 몫으로 되돌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무엇보다 제약계는 ‘약가인하 전면철회’ 입장에서 한 발짝 물러나 단계적 인하를 요청했다.

제약협회는 결의문을 통해 “전면 반대가 아닌 단계적 인하를 요구한다”며 “제약계도 건보재정 안정화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업계의 파장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단계적으로 가격을 인하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할 방침이다.

한편 오늘(18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생존권 투쟁 궐기대회는 사물놀이로 식전행사 분위기를 고조시킨 뒤 구호제창, 약가인하 반대 퍼포먼스, 8만 제약인 결의문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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