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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제약인 절규 울려퍼진 장충체육관
[ 2011년 11월 18일 07시 31분 ]

약가인하 저지에 나선 제약인들의 함성은 뜨거웠다. 18일 제약인 생존투쟁 총궐기대회가 열린 장충체육관은 전국에서 모인 제약 관련 인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행사에는 주최 측인 한국제약협회 추계로 약 1만 여명이 운집, 약가인하 저지를 위한 제약인들의 절실함을 여실히 보여줬다.

국내 110년 제약 역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 이날 행사는 시작 전부터 참석자들이 대거 몰리며 혼잡을 빚었다.

행사장인 장충체육관 수용인원은 약 4800명. 하지만 이 날 만큼은 두 배에 가까운 8000여 명이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참석자들은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해 밖에 마련된 스크린을 통해 행사를 지켜보거나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장엄한 난타 공연으로 고조된 분위기 속에 행사가 시작됐다. MBC 김용필 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의 개식선언과 김연판 부회장의 경과보고, 내빈 격려사 순으로 이어졌다.

이경호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부는 근거도, 논리도 타당치 않은 약가인하 정책으로 제약산업을 말살하려 한다”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저지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격려사에 나선 한국의약품도매협회 이한우 회장은 “45년 간 업계에 종사한 이래 이렇게 많은 제약인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라며 “제약계의 최대 위기임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 리베이트 등 의약품 시장에서 나타났던 문제들은 인정하지만 이런식은 곤란하다”며 “무차별 정책으로 제약산업이 붕괴한다면 그 책임은 분명 정부에 있다”고 규탄했다.

참석자들은 ‘국민, 대통령, 국회의원에게 드리는 글’이 낭독되는 중간 중간 ‘비상식적 약가인하 제약산업 말살한다’ ‘정리해고 유도하는 약가정책 중단하라’ ‘의약주권 상실하는 단기정책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한 약가인하 정책을 비난하는 퍼포먼스도 마련돼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초대가수로 무대에 오른 신형원 씨는 자신의 히트곡 ‘개똥벌레’의 가사에 제약인들의 심정을 투영시켜 박수를 받았다.

‘젊은그대’를 개사한 한마음 합창과 일괄 약가인하 저지를 위한 결의문 채택으로 이날 궐기대회는 막을 내렸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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