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13일tue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자멸 위기" 생존권 사투 비뇨기과
[ 2011년 11월 18일 14시 50분 ]
“수익을 떠나 특정 과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의료체계가 왜곡됐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내과·흉부외과·산부인과처럼 비뇨기과도 내려앉는 걸 경험하고 있다. 임시방편 처방은 효과 없다. 비뇨기과를 살리기 위한 총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제63차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한 대한비뇨기과학회(회장 정문기)[사진]는 “지금은 비뇨기과 자멸 위기”라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 슬로건을 ‘적극적 참여, 발전하는 비뇨기과’로 정할 만큼 총체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회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란 것이다.

전공의 모집 독려 홍보동영상 제작 등 총력

비뇨기과 질환의 진료영역 침범과 낮은 수가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학회가 무엇보다 제일 급하게 생각하는 것은 전공의 확보다.

지난 2003년엔 지원율이 133%에 달할 정도로 의사들이 선호하는 과목 중 하나였던 비뇨기과 인기가 지난 2007년엔 99.1%, 2010년엔 82.6%로 내려가더니 급기야 2011년엔 54.9%란 충격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현실을 받아들었던 학회는 나름의 방안을 마련했다. 2012년도 전공의 모집을 독려하기 위한 홍보 영상을 제작한 것이다.

대한비뇨기과학회 이규성 홍보이사는 “과거엔 전공의 모집을 위한 홍보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2~3년 동안 지원율이 급감해 홍보영상을 제작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학회는 홍보영상 제작 뿐 아니라 전공의 수련에 대한 재검토도 시작했다. 수련목적과 수준, 방법을 확정해 평가 및 인정방법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비뇨기과 전문의의 희소성을 보장하기 위해 전공의 정원 자체를 대한병원협회의 요구사항보다 더 낮게 운영한다는 원칙이다.

학회 정문기 회장은 “한 병원에서 최대 3명을 모집할 수 있도록 전공의 수를 엄격히 관리해 비뇨기과 정원을 감축할 계획”이라면서 “과 상대가치 수가를 인상하는 방안 및 진료영역 확대와 전공의 업무 표준화 등 다양한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회에 따르면 2012년도 비뇨기과 전공의 정원은 현재 120명에서 4~50명 줄어든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적정수가 보전" 등 각종 정책방안 제언

대한비뇨기과학회는 총체적인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학회 차원에서 몇 가지 정책적 방안을 수립해 정부 기관에 적극 알리고 있다.

학회는 본래 다른 진료과보다 낮게 책정된 수가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ESWL(체외충격파쇄석술)을 전문의만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학회 정문기 회장은 “신의료기술로 평가받으면 보험수가가 조금 더 높아진다. 그러나 의료기기 값을 보전해야 하는 일부 개원가에서 필요 없는 수술을 많이 진행하는 등 무책임한 진료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수가 높다고 무조건 할 수술이 아니다. 국민건강을 위해 정책적으로 ESWL은 수술 후 합병증까지 관리 가능한 전문의가 해야 한다고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전립선암 진단을 국가암 검진사업에 포함시키고 비뇨기과 전문의를 요양병원 필수 전문의로 지정해달란 제언을 꾸준히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문기 회장은 “전립선암 유병률이 점점 늘고 있다”면서 “혈액 검사만 하면 암인지 확인할 수 있는 전립선암 검진을 국가암검진사업으로 채택해 국민건강에 이바지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전립선암의 국가검진사업은 관련 법 조항을 수정하고 하위 법규의 개정만을 남겨놓은 상태까지 진행되고 있다.

정 회장은 “요양병원 필수 전문의 지정에 비뇨기과를 포함하는 것은 비뇨기과 의사 고용 증대에 실제 기여하는 바가 극히 미미하지만, 과의 자존심 차원에서 관철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인건비가 저렴하단 이유로 요양병원 원장들이 산부인과 의사를 선호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그러나 노인 환자들이 더 많은 필요성을 느끼는 건 비뇨기과 질환의 치료”라고 강조했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