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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품귀현상 비뇨기과 "대대적 체질 개선"
[ 2011년 11월 21일 03시 19분 ]
전공의 품귀현상에 신음하고 있는 비뇨기과가 전공의 수련 방향을 대폭 수정한다.

대한비뇨기과학회는 전공의를 피교육생으로 충실히 대하는 수련과정이 필요하다고 인식, 2012년 이후 새로운 수련교육정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전공의 미달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이 비뇨기과 전문의 자격 취득 후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판단에서다.

학회 심봉석 수련이사는 “미달 사태의 원인은 기형적 전공의 정원 및 여학생 비율의 증가, 외과 계열 기피현상 등을 이유로 들 수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라고 강조했다.

많은 병원에서 비뇨기과 자체의 생존이 불투명한 상황 때문에 벌어진 일인 만큼 다양한 해결책이 필요하단 얘기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비뇨기과 전문의의 희소성을 높이기 위해 지도 전문의 수를 상향 조정키로 한 부분이다.

학회 정문기 회장은 “한 병원에서 최대 3명만 모집할 수 있도록 전공의 수를 엄격히 관리해 비뇨기과 정원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그는 “상대가치 수가를 인상하는 방안 및 진료영역 확대와 전공의 업무 표준화 등 다양한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보다 효과적인 수련과정 수립을 위해 학회 차원에서 다양한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심봉석 수련이사는 “가장 기본적인 해결책은 제대로 된 새로운 수련정책의 수립과 실천”이라면서 내실있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학회는 전문의 시험문제에 교육적 가치가 낮은 항목을 배제하고 배타적인 교육 내용을 자제할 방침이다.

특히 실무적인 요소를 포함시키고, 전공의 논문 제출규정을 개선하는 한편 수련 중 평가시험을 전문의 시험에 반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심봉석 수련이사는 “2011년 하반기부터 지도전문의 교육을 진행하고, 전공의 및 봉직의 학술연구를 위한 통합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학회는 2012년 제55회 비뇨기과 전문의 고시 문제 출제 방식에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학회는 2012년도 고시는 기존과 비슷한 출제방식을 유지하면서 1차는 전산화과정을 통한 문제은행식으로 출제하고, 2차 문제는 종래와 마찬가지로 서면으로 출제한다는 방침이다.

김청수 고시이사는 “비뇨기과 전문의 시험은 암기문제를 지양하고 실제 환자의 예를 들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의 비중을 높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2년도부터 출제에 있어 약간 변화가 있다. 학술대회 강의 내용 등에서 전문의 자격에 필요하면서 객관적인 내용을 문제에 추가해 출제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비뇨기과학회는 지난 7월 1차 문제의 전산화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비뇨기과학회는 전공의 정원 감축 정책에 따라 업무를 대신할 대체인력에 대한 준비로 의사 근접지원요원(Physician Assistant:PA) 제도를 연구하고, 수련실태조사 작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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