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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삼성·아산 등 꼭 참여해 주세요"
[ 2011년 11월 22일 03시 14분 ]
필수예방접종 국가지원사업의 병원들 참여가 미미해 당국이 독려에 나섰다. 현재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평균 참여율은 34.7%에 불과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일선 병원들에게 필수예방접종 국가지원사업과 관련한 협조 공문을 발송하고 참여를 당부했다.

필수예방접종 국가지원사업은 지난 2009년 3월부터 이미 시행돼 왔던 제도로, 그 동안에는 국가에서 백신비만 지원했고 접종비는 본인이 직접 부담해야 했다.

하지만 정부가 내년 1월부터 백신비는 물론 접종비까지 지원키로 하면서 일반 국민들의 부담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제는 일선 의료기관들의 예방접종사업 참여율. 1차 의료기관인 의원급 대부분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지만 병원급 의료기관의 참여율은 24.9%에 불과하다.

그나마 상급종합전문병원과 종합병원은 각각 72.7%와 77.3%로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정부는 사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나머지 의료기관들의 참여도 바라는 상황이다.

고위험 산모의 분만이 많은 대형병원들이 예방접종사업에 참여해야 실질적인 고위험 소아에게 백신 투여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

현재 상급종합병원 중 필수예방접종 국가지원사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곳은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경희대학교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총 12곳.

국가지원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국립대병원인 전남대병원과 충북대병원도 그 동안 이 사업에 동참하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병원의 필수예방접종사업 미참여는 접종비용과 내부 진료과 간 의견조율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정부는 내년부터 필수예방접종 행위료로 접종 1회 당 1만5000원을 책정했다. 이 중 1만원은 국가가 지원하고 나머지 5000원은 본인이 부담하는 형식이다.

하지만 이 행위료가 의원급 기준의 단일수가로 적용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규모와 인력에 대한 원가를 감안하면 너무 부족한 수가라는 주장이다.

한 중소병원 원장은 “의원과 병원에 단일수가를 적용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종별가산이 반영되기 전에는 참여치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단일수가에 대한 병원들의 불만을 잘 알고 있다”며 “내년 첫 행위료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향후 제도 개선을 통해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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